동대문구, 미 8군 한국군지원단 거주자 자매결연 맺어

민간차원의 문화교류로 국제적 관계와 우호증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 23일 오후 전쟁기념관을 돌아 버스 한 대가 미 8군내로 들어섰다. 이들을 맞이한 사람들은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 하지만 버스에서 내리는 한국 사람들 중에 군인은 없었다.이날 용산 미8군 기지내 ‘모이어 레크레이션센터’에서는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동대문구와 미8군 한국군지원단의 공동주최로 양국 가정의 자매결연식이 열렸다.오후 2시반 현장에 도착한 가족들은 서로 상견례를 나눴고 3시부터 용산 지역대장의 환영사와 사령관의 축사와 기념품 전달, 참여동기 ,소감발표의 순서로 진행됐다.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과 한국군지원단 관계자, 자매결연 가족들의 단체 기념 사진 <br />

동대문구에 살고 있는 가정과 미8군 가정 16가구가 가정단위로 1대 1 인연을 맺었으며 이런 가정 자매결연은 양국 가정의 문화교류를 통해 한미 우호 증진 및 국제 교류를 확대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또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가정’이 결연을 맺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외국 여행을 할 때 여행지의 문화나 정서를 배우고 싶어 ‘홈스테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동대문구와 미8군의 가정 자매결연은 단순한 1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자들은 단순한 정보의 교류나 학습 기회가 아니라 민간외교사절이라는 막중한 책임감과 주인의식으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은 “참여자들의 호응도도 높고 반응도 좋아서 뿌듯하다”면서 “언어차이, 문화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민간외교 사절이라는 사명감으로 좋은 결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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