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인도 최대 일간지 '타임즈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지와 서면회견에서 ▲ 한-인도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발효 ▲ IT 및 녹색성장 분야 협력 ▲ 한-인도 관계 발전 등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도는 신흥 경제강국인 브릭스(BRICs)의 일원으로 고도 경제성장을 통해 세계경제에 공헌하고 있다"면서 "금년 초 발효된 양국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의 이행을 통해 양국은 경제통상 관계를 넘어 외교안보, 과학기술, 사회문화 등 양국관계 전반에 걸쳐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CEPA 발효와 관련, "우리나라가 BRICs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자유무역협정"이라면서 "CEPA는 현재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양국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서남아시아 양 지역간 경제통상 관계 강화의 교량으로서 의미도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 "세계경제 회복세를 공고화하기 위한 정책대응과 위기이후 세계경제 관리체제(post-crisis global economic management) 구축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면서 "무질서하고 성급한 출구전략 시행을 경계하고, 민간 소비?투자를 회복하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녹색성장 분야의 양국 협력과 관련, "인도의 풍부한 자연자원과 우수한 인력을 토대로, 양국간 저탄소?청정에너지(신재생, 원자력), 녹색교통(전기차, 철도), 에너지효율 기술(전력망, 저탄소산업공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기후변화 협상에서 개도국 참여를 위한 인도의 리더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IT분야 협력과 관련, "한국은 IT 하드웨어 제조에서, 인도는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기반으로 하는 IT 서비스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양국간 IT 분야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인도 오릿사 지역의 포스코 프로젝트와 관련, "일관 제철소 사업은 철강산업의 경험과 자본을 가진 한국과 자원 및 시장을 보유한 인도간의 대표적 산업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원료 확보를 위한 광권 획득 등의 절차에 대한 인도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발행부수 340만부의 타임즈 오브 인디아는 1838년 뭄바이에서 창간된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유력 일간지로 이 대통령의 회견 내용은 인도 도착일인 24일자 신문 1면과 논설란에 걸쳐 사진과 함께 크게 게재됐다.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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