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 중반까지 순식간에 치솟았다. 오전중 중공업체 네고물량에 밀려 1143.7원까지 빠졌던 환율이 역외매수로 1155.0원까지 상승했다.
22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5.5원 급등한 1152.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네고물량 유입으로 저점을 찍었으나 오바마 미 대통령의 은행 규제안으로 리스크자산에 대한 불안감이 고개를 들면서 역외매수가 촉발되자 1155원까지 급등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은행의 자기매매 및 헤지펀드 투자를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원화를 비롯한 이머징통화가 압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 규제안 파급효과가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증시가 급락한데다 외국인이 주식순매도로 돌아섰고 수급도 네고물량이 많음에도 역내외 롱플레이가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1155원선을 찍은 만큼 추가 상승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 10시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37.76포인트 하락한 1685.75를 기록, 1700선이 무너진 상태다. 외국인은 6거래일만에 963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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