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쇼박스㈜미디어플렉스가 배급사인 나홍진 감독의 영화 '황해'가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20세기 폭스사의 직접 투자를 받게됐다.20일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나홍진 감독의 새 작품 ‘황해’(주연 김윤석, 하정우, 제작 팝콘필름)가 20세기 폭스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20세기폭스는 영화의 후속편 및 리메이크 제작에 참여하고 할리우드 리메이크시 나홍진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팝콘필름은 프로듀서로 우선권을 각각 보장받게 된다"고 설명했다.회사측은 또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20세기폭스와 마케팅 및 배급부분에서 국내외 공동협력을 통해 ‘황해’의 수익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영화에 직접투자한 만큼 '황해'의 인지도 및 공신력이 높아지고 해외 세일즈 부문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20세기폭스가 ‘황해’에 전격 투자한 것을 계기로 다각적 협력 관계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한국에서 제작되는 영화를 포함해 아시아 영화시장을 겨냥한 국제적인 프로젝트에 20세기폭스와 공동 투자 및 배급하는 협의안에 대해 막바지 조율작업을 진행 중이다.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중국에서 살인 의뢰를 받고 서울에 잠입하지만, 일이 틀어지면서 순식간에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인 면가(김윤석)에게 쫓기게 된 남자 구남(하정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황해는 20세기 폭스 투자에 앞서 쇼박스와 스타엠웰메이드가 공동투자하기로 결정된 작품으로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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