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관악영제교육원 수업 발표 장면
교육은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가장 핵심적이고 기초적인 내용의 전체교육과 자신이 속한 분과의 기본 및 심화학습 과정인 분과교육으로 이뤄졌다. 각각의 프로그램들은 각 분과별 강의, 실험 및 현장학습, 다양한 주제 중심 프로젝트, 개별연구 등을 통해 과학적 문제 발견 및 해결력, 과학 탐구력, 과학적 창의성 등을 배양할 수 있도록 했다.또 교육과정은 엄격했다. 수료를 위해서는 기간 내 결석시간이 10시간이 넘지 않아야 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두어야 했다.서울대학교 최승언 교수(관악영재교육원 원장)를 포함한 사범대 교수 5명이 지도교수로 나서고 분야별 전문지도강사 44명이 영재교육에 참여했다. 또 교육기간동안 서울대학교 사범대학내 강의실 실험실 기자재 등 교내 시설 및 설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관악영재교육원은 사교육을 받아 점수만 높은 ‘인위적인’ 영재보다는 타고난 영재성과 잠재력을 가진 ‘청정’ 영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했다.관악영재교육원 2기는 기초반을 졸업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화반을 운영했으며, 올해에는 심화반 졸업생을 대상으로 중학교 3학년 과정의 ‘사사(師事)반’을 편성, 고급 과학 영재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료식에 참석한 학부모 김용숙(47)씨는 “구에서 나서서 좋은 교육기회를 제공해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아이들이 서울대 교수들과 함께 다양한 과학영역에서 심화학습을 받고 각자 특성에 맞는 수업을 통해 자신들의 숨겨진 창의성과 끼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고 말했다.서울대 최승언 교수는 “영재교육은 창의성 있는 인재를 발굴해 능력을 키워 주는 데 목적이 있다”며 “관악영재교육원은 사교육에 휘둘리고 상급 학교 진학용으로 변질되지 않고 창의성과 잠재력 위주의 영재 양성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