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CPI는 최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고조시켰으나 지난달 상승률이 줄어들면서 금리 인상의 당위성을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 미국의 지난해 12월 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0.2%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상승세는 추정치를 밑돌았다. 전월 0.4% 상승한 것에 비해서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보합세를 기록한 후 8월 0.4%, 9월 0.2%, 10월 0.3%, 11월 0.4%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상승폭이 축소된 것은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 시장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진 탓에 기업들이 물건 가격을 올리지 못한 셈. 식료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7% 올랐으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는 1.8% 상승했다.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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