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긴축우려에 휘청..1670 턱걸이

한달 반 만에 20일선 하회..철강주 급락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중국발 악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중국이 지급준비율 인상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긴축정책으로 선회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오랜만에 하락세를 보인데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기댈만한 모멘텀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매도로 대응했고, 프로그램 매물까지 만만치 않은 규모로 출회되면서 수급적인 불안감도 상당했다. 이에 따라 장 중 내내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던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 낙폭을 더욱 키워가면서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것은 물론 1670선도 간신히 지키는 등 상당한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20일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2일 이후 한달반 만에 처음이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7.23포인트(-1.60%) 하락한 1671.41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387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0억원, 2200억원의 매도세를 나타냈다.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40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며 차익 매물을 유도, 적지 않은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을 이끌어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08억원, 비차익거래 346억원 매도로 총 1755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72%)과 보험(1.22%), 전기가스업(0.79%)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철강금속(-4.02%)과 증권(-3.55%), 운수창고(-2.95%), 화학(-2.35%) 등의 낙폭이 눈에 띄었다. 철강금속주의 경우 중국이 긴축정책에 돌입함으로써 중국 소비시장이 위축되면 중국 비중이 높은 철강금속 업종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2000원(-1.48%) 내린 79만7000원에 거래된 가운데 포스코(-4.49%), 현대차(-0.97%), KB금융(-1.87%), LG전자(-2.23%), 현대중공업(-5.64%) 등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전력(1.26%)과 현대모비스(1.68%)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종목 포함 18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612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약세 행진이 이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5포인트(-0.68%) 내린 534.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0원 오른 1125.50원을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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