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두루' 쓸모많은 두루말이 휴지심

[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두루마리 휴지를 모두 쓰고 남은 '심'은 리폼의 대표적인 소재가 된다. 버리면 쓰레기에 불과하지만 약간의 작업만 거치면 연필꽂이나 장식품으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두루마리 휴지심으로 예술작품이 탄생,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을 떠도는 몇 장의 사진에는 두루마리 심에서 싹이 자라 나무가 자라난 것 같은 모습도 담겨있다. 자세히 보면 두루마리 휴지 심을 나무 모양으로 정교하게 오려 나무가 자란 것처럼 표현했음을 알 수 있다.
매우 정교하게 나무의 모습이 오려져 있어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나무는 한 그루가 될 수도 있고, 여러 그루가 될 수도 있다. 원하는 대로, 오리는 대로 쓰레기가 될 뻔 했던 두루마리 휴지심에서 나무가 탄생하고 있는 것.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선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두루마리 휴지심을 오려내 멋진 예술작품을 만들어낸 아이디어에 놀라고 정교하고 아름다운 작품에 다시 놀라게 된다는 얘기다. 특히 네티즌들은 "환경의 중요성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작품"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사진 속 작품을 만든 오키나와 출신의 아티스트인 유켄 테루야(Yuken Teruya)는 '종이술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두루마리 휴지심 외에도 책, 포장지, 신문 등 종이로 된 소재에서는 나무를 자라나게 하는 능력을 지녔다.
네티즌들은 그의 솜씨에 감탄하면서도 연습을 통해 간단한 작품 정도는 따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만들며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일상 속에서 버려지는 많은 종이가 이런 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한 번 시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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