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금융뉴타운 본격 추진

서울시, 중구 명동 · 무교동 일대 산업뉴타운 지구 지정안 심의통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전통적 금융 중심지인 중구(구청장 정동일)의 무교·다동·장교동·명동 일대를 명실상부한 국제 금융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금융뉴타운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지난 4월 산업뉴타운 후보지로 예정된 중구 무교·다동·장교동·명동 일대(28만1330㎡)에 대해 지난해 8월31일 중구에서 서울시에 제출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안 및 '금융산업 진흥계획안'이 12월15일 서울시 의회 의견청취를 통과한데 이어 지난 1월 6일 개최된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도 통과돼 산업뉴타운 1차 지구로 선정이 결정됐다.

삼각동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조감도

이 지역은 수도 서울의 중심으로서 한국은행 본점이 입지해 있는 우리나라 금융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국내 주요 은행 본점 등 267개의 금융기업이 밀집돼 있는 명실상부한 금융의 1번지다. 또 최상의 교통 여건과 함께 수많은 기업과 산업체 호텔 쇼핑센터 서울시청 등 주요기관이 집중돼 있고 덕수궁 종묘 청계천 명동 등 유명한 관광자원이 위치하고 있다.'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사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금융산업을 지원할 경우 증권가로 대표되는 여의도 금융지구와 더불어 금융·문화·관광 테마를 갖는 '국제 금융허브'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지역으로 향후 4년간에 걸쳐 총 1000억원에 이르는 공공투자 예산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아 금융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된다.세계 금융기업 유치를 위해 도시환경정비구역(구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이 일대에 금융시설 및 관련 업종을 건립하고 일부 도시기반시설을 설치할 경우 최고 용적률을 1200%까지 건축을 할 수 있도록 건폐율과 건축높이도 대폭 완화하는 내용으로 도시환경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위치도

다동 도시환경정비 구역에는 미개발지와 도로, 공원 등 공공용지를 묶어 국제적 규모의 금융기업 본사가 건립되어 질 수 있도록 슈퍼 블럭(대규모 획지)을 조성하며, 특히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 지역에 대하여도 권장업종을 건립할 경우 개발을 허용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달러 환전 혹은 채권 매입, 사채시장 등 사금융이 발달해 온 명동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은 현재의 명동 모습을 잘 보존하는 범위에서 관광과 공연 등 문화 컨텐츠와 연계한 지역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지침을 조정 변경한다.정동일 중구청장은 “이번 산업뉴타운 1차 지구로 결정되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며 “여의도 금융지구와 차별화 하되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금융·문화·관광 의 핵심거점’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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