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신영증권은 8일 SK텔레콤에 대해 4분기 예상 순이익이 컨센서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A'를 유지했다. 투자의견 중립A는 추천일 종가대비 +, - 10% 수준의 등락이 예상되는 경우를 말하며 목표주가는 산출하지 않았다.천영환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3조978억원, 영업이익 5306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3조1126억원, 영업이익 5488억원)와 유사한 수준"인 반면 "예상 순이익은 1892억원으로 컨센서스(3327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천 애널리스트는 "순이익이 컨센서스보다 크게 낮은 이유는 차이나 유니콤 매각에 따른 처분 손실(1400여억원)이 4분기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다"면서도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순이익은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크게 우려할만한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다만 "지속적인 음성 ARPU(가입자 대비 매출액)의 감소와 가입자 증가세의 둔화로 매출성장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특히 작년 12월부터 가입비 인하가 시행되고 올해 3월에는 초당 과금제가 도입되면서 매출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많아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에는 접속료 단가 하락과 이에 따른 접속료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도 지적했다.비용 측면에서도 그리 녹녹하지 않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경쟁사의 적극적인 가입자 모집에 대응해 기존 가입자에 대한 방어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점유율 사수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강한 편이며 이러한 스탠스는 결국 기변보조금의 상승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비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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