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아이슬란드 신용등급 '정크'로 하향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아이슬란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등급으로 하향조정했다고 5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영국과 네덜란드의 예금자를 보호하는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의 조치다. 피치는 이날 아이슬란드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의 담당 이사인 폴 르위킨은 "이날 결정은 아이슬란드의 대통령이 예금자 보호법을 거부하고 국민투표에 나선 것이 정치적, 경제적, 재무적 불확실성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또한 아이슬란드가 여타 글로벌 국가와의 재무적인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상당히 후퇴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이슬란드의 올라푸르나그나르 그림슨 대통령은 아이슬란드 은행의 붕괴로 피해를 본 영국과 네덜란드인 40만여명을 구제하는 '아이스세이브' 법안에 대한 서명에 거부권을 행사한 뒤 국민투표를 통해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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