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정동일 중구청장이 직원들과 함께 제설작업을 직접하고 있다.
또 유니목 2대, 다목적 차량 2대, 15t 트럭 15대, 1t 트럭 18대, BH 7대, 그레이다 1대 등 보유 제설장비를 총 동원하여 주요 간선도로 36개소에 대하여 9회에 걸쳐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유니목 차량 운전기사 등 제설장비에 투입된 직원들은 4일 새벽부터 거의 쉬지 못하고 밤샘작업을 계속했다.구청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부서별로 민원을 위한 최소한의 필수 직원만 남겨두고 이면도로 제설작업을 위해 모두 동 주민센타로 투입됐다. 골모길과 언덕길에는 환경미화원을 집중 배치했다. 간선 및 이면도로에 쌓인 눈은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을 이용, 방학동안 비어있는 지역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운동장으로 이동시켜 차량통행 불편을 최소화 했다.주민들도 제설작업에 적극 참여했다. 각 동별로 통·반장 및 직능단체에 속해 있는 주민 200여명이 함께 나와 경사로 등 취약지역에 대하여 삽으로 눈을 치우고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동네주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정동일 중구청장이 눈을 치우고 있다.
정동일 구청장도 직접 나서서 오전 5시까지 주민들과 함께 이면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온 힘을 쏟았다. 특히 5일 새벽 서울역 앞 제설현장에서는 유니목을 직접 운전하며 작업을 진두 지휘하기도 했으며 수방사 소속 장병 60여명이 작업하고 있는 제설현장을 방문하여 격려하기도 했다. 신당1동 주민 이세열씨는 골목길 제설작업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설장비인 페이로더를 자발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동 자치센터에서는 행정차량을 이용, 주민 스스로가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도록 홍보방송을 계속 했다. 군과 경찰의 지원도 이루어졌다. 퇴계로5가~앰버서더호텔 구간 제설작업에 중부경찰서 소속 전경대원 100명이 투입되었고, 남대문경찰서 소속 전경대원 300여명도 관내 주요 간선도로 및 남산순환도로에서 제설작업을 벌였다.제설작업
56사단 219연대소속 군 장병 수십명도 태평로와 소파길 등에서 땀을 흘렸다. 서울시에서도 자치구별로 1억원씩 특별교부금을 내려보내 제설작업에 필요한 작업도구를 구입토록 지원했다.중구에서는 겨울철 폭설 및 한파 등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여 11월15일부터 3월15일까지 4개월간 제설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제설차량 25대 및 염화칼슘 살포기 등 제설장비 점검과 함께 염화칼슘 2만3900포, 소금 1만2900포, 넉가래, 눈삽 등 제설도구 3870개를 확보, 겨울철 강설 시 중구내 간선도로 및 이면도로에 대한 신속한 제설작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대비해 왔다. 또 내 집, 내 점포 앞 쌓인 눈에 대하여는 주민이 직접 치우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해 왔다.정동일 중구청장은 “이번에 내린 사상 최대의 폭설로 많은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면서 “중구에서는 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동원하여 기습폭설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