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한 KB투자증권 사장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김명한 KB투자증권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올 해 KB투자증권은 그룹 전체의 활력소를 불어넣는 비은행 주력자회사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를 위해 우선 2010년 한 해 동안 BIB, WM 지점을 통한 리테일 영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또 'Wholesale Business Line'을 완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확산하고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경영관리체제 및 IT시스템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경영 인프라를 더욱 강고하게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다음은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KB투자증권 가족 여러분!남다른 각오와 희망을 갖고 출발했던 2009년이 저물고 희망찬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변함없는 애정과 신뢰를 보내주신 고객, 불철주야 노력과 정열을 아끼지 않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 KB금융그룹 전 가족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돌이켜 보면, 작년 한 해는 참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전사적으로 식구도 많이 늘고 조직도 새롭게 정비하여 격변하는 금융환경에 더욱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틀이 만들어졌습니다. 리스크 관리 체제를 구축하였고, 내부통제 시스템도 국내 최고 금융그룹의 일원답게 다방면으로 정비하였습니다. 회사 전반의 경영관리체계가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것입니다.각 영업본부 별로 시장에서 ‘역시 KB’라는 평가를 받았던 한 해였습니다. 마지막까지 시장 1, 2위를 다투었던 회사채인수 부문은 명실공히 KB투자증권의 대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채권영업 부문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은 물론,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조작의 우수대상기관으로 연이어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IB부문도 언론으로부터 최우수 M&A 주간사로 선정되어 신생 본부답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었던 법인영업본부는 현재 대형사의 절반 수준의 인력으로 업계 선두권의 시장점유율(M/S)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좀 더 보완된다면, KB투자증권은 명실공히 Wholesale 부문의 강자로서 더 큰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리테일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시하였습니다. 특히 은행과의 연계상품인 ‘Plustar 통장’이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긴 합니다만, KB그룹의 식구로서 리테일 부문의 강자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다진 한 해가 아니었나 합니다.한편으로 올 해는 격동하는 대내외적인 환경변화 속에서 우리 모두가 리스크 관리와 올바른 정책 수행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뼈저리게 깨달았던 한 해가 아니었나 합니다. 비록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한 것이었고 현재 상당 부분이 정리되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다시 한 번 무리한 자산성장의 위험성을 가슴 깊이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오직 여러분만을 믿고 앞만 보며 달려왔던 한 해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간의 여러분의 노력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임직원 여러분! 올 해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금융위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치 앞을 볼 수 없었던 작년 이 맘 때와는 달리, 출구전략이 논의되고 있고 위기 이전 수준보다 더 큰 성장세가 점쳐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금융위기의 그림자를 완전히 떨쳐 버릴 수 없습니다. 양 극단의 전망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입니다. 자칫하여 삐끗하면 경쟁에서 낙오할 수 있는 것입니다.우리 KB투자증권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많은 산적한 과제가 있습니다. 여전히 진입 단계에 있는 리테일 부문을 더욱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야 함은 물론, 새로운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틀도 더욱 가다듬어 나가야 할 때인 것입니다.그러나 시장상황은 우리가 하기에 따라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직 가시적인 변화는 없습니다만, 자본시장법 시행 효과에 따라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도 예상됩니다. M&A 시장의 성장세도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과 아시아 전체의 발전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올 해 KB투자증권은 그룹 전체의 활력소를 불어넣는 비은행 주력자회사로서 확고히 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2010년 당사의 전략적 방향으로 대형 종합금융투자회사로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것으로 설정하였습니다.이를 위해 우선 2010년 한 해 동안 소매금융 오프라인영업(Retail Off-line)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입니다(BIB, WM Branch). 둘째 'Wholesale Business Line'을 완성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셋째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확산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마지막으로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경영관리체제 및 IT시스템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경영 인프라를 더욱 강고하게 구축하는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입니다.임직원 여러분, 많은 전문가들이 경인년 새해의 4자성어로 호시우보(虎視牛步)를 꼽습니다. 어려운 변화의 시기일수록 방향타를 잃지 말고 하루하루를 성실히 임하라는 가르침일 것입니다. KB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대내외적 관심이 때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누구보다 잠재력이 큰 우리가 항상 크게 생각하고(Big Think) 하루하루 새로워지기 위해(日新又日新) 한 발 한 발 매진한다면 그것이 바로 호시우보를 실천하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올 한 해, 하시는 일마다 행운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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