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대전⑤]'복수의 화신' 가고 '명랑 도우미' 온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SBS가 경인년 첫번째 월화드라마로 따뜻한 가족드라마를 선택했다. 4일 첫 방송되는 '별을 따다줘'는 철없는 진빨강(최정원 분)이 부모의 죽음으로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다섯 동생을 키워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진빨강이 냉정한 성격의 변호사 원강하(김지훈 분)의 입주 도우미를 시작하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통해 가족이란 관계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전 작품 '천사의 유혹'의 자극적인 트렌드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콘셉트.나쁜남자와 명랑 도우미의 사랑과 동생을 돌보는 가족 이야기는 자칫 식상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올 수 있으나 중년 시청자들에게 무난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별을 따다줘'의 강점은 무엇보다 정지우 작가의 집필력. 정 작가는 SBS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과 '가문의 영광' 등에서 익숙한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고 신선하게 구성하는 능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김영섭 책임프로듀서는 "'별을 따다줘'는 기존 드라마와 달리 '가문의 영광' 때의 감동과 재미가 녹아있는 사람냄새 나는 드라마"라며 "인간적이고 착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이와 함께 섹시 댄서, 철없는 백수, 공주 등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배우 최정원의 출연도 드라마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최정원은 이번 드라마에서 무개념에 철이 없었던 진빨강이 부모의 죽음으로 동생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이를 키우기 위해 입주 도우미로 일하면서 어른이 돼 가는 과정을 그려나갈 예정이다.'별을 따다줘' 제작발표회에서 공개한 영상에서 최정원은 "쩐다~"등의 거친 입담과 함께 앞뒤 안 가리고 잘 덤비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최정원은 "진빨강 캐릭터는 예쁜 것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망가지고 걸걸한 성격"이라며 "한번 쯤은 해보고 싶은 연기였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정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솔직하고 무개념인 아이가 친 동생들은 아니지만 부모님 사고로 입양된 다섯 동생들을 끌고 가면서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따스함을 전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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