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콘서트 도중 건강 이상을 이유로 무대를 포기한 가수 백지영이 3일 만에 다시 방송 무대에 올라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백지영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홀에서 '백지영 디너 파티' 공연을 펼쳤지만 5곡을 어렵게 부른 후 눈물을 쏟아내며 끝내 공연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백지영은 3일 만인 3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09 KBS 가요대축제'에 참석해 김태우, 신승훈, 2PM의 택연 등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에 대해 백지영 소속사 한 관계자는 "원래는 그 무대를 취소하려고 했다. 소속사에서도 출연을 만류했지만 백지영이 선·후배 가수와의 약속을 깰 수 없다며 굳이 나가려고 하더라"며 "백지영은 본인때문에 다른 가수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싫어했다"고 전했다.백지영은 3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MBC드림센터에서 열리는 '2009 MBC 가요대제전'에도 출연한다. 이에 대해서는 "현재 백지영의 상태가 좋은 것은 아니다. 더구나 목이 많이 상한 상태다"라며 "하지만 백지영은 연말에 병상에 누워있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힘을 내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줘야 하는게 가수의 도리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지난 27일 공연 취소와 관련해서는 이미 전액 환불처리 하기로 결정했다"며 "조만간 다시 한번 공연을 열고 팬들을 찾을 예정"이라고 덧붙엿다. 한편 백지영은 방송복귀에 앞서 지난 30일 자신의 팬카페 '루즈'를 통해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공연에 관객과의 약속을 져 버리게 돼 죄송하다. 가수의 생명은 건강과 목일텐데 제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저의 책임이 크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자필로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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