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디어로 대민서비스 업그레이드 한다

성북구 우수 마이 잡 아이디어 선정... 공무원들이 ‘늘 해오던’ 자신의 업무를 재검토,개선할 수 있는 계기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새 해는 새로운 접근해보자.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직원들이 낸 우수 'My Job Idea' 선정, 새로운 일처리 개선 분위기를 조성키로 했다.앞서 구는 공무원들에게 ‘늘 해오던’ 자신의 업무를 재검토, 개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해 'My Job Idea'를 공모, 217건의 전체 응모 의견 가운데 10건을 선정했다.

서찬교 성북구청장

최우수상은 건설관리과 황선욱 주임이 제안한 '체납금 완납 부동산에 대한 압류자료 일제 정리'가 차지했다.이 안은 담당 공무원이 부동산 압류자료에 대한 전산 및 수기대장을 일일이 대조 확인하고 체납 없는 부동산에 대해 해당 등기소에 압류해제를 의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제안은 민원인의 요청에 앞서 압류를 해제함으로써 보다 차원 높은 민원편의 행정 구현이 가능하며 나아가 부동산 압류 업무와 관련 있는 다른 모든 세입 부서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우수상은 노인복지과 민지선 팀장이 낸 '성북구 장례위원회 운영' 건과 기획경영과 이동열 주임이 제안한 '사이버 무료 법률상담실 개설' 건이 차지했다.성북구 장례위원회 운영 안은 각 동 주민센터 복지위원들로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로 하여금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에서 사후 장례절차를 위임한 이들의 장례를 책임지도록 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홀몸노인들의 불안감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 제안은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매우 필요하며 민관연계 사업으로도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사이버 무료 법률상담실을 개설하자는 제안은 맞벌이 부부 등 구청을 방문해 상담받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온라인 상담 창구를 만들자는 것으로 자원봉사 변호사를 통해 상담이 이뤄지도록 하거나 구청에서 직접 운영하자는 안이 제시됐다.현재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사이버 무료법률상담을 실시하는 곳이 없는 상황에서 이 제안은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현재 성북구가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월요 무료법률상담도 보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이 밖에 '정화조 청소 사전 예약 및 문자전송 안내 시스템 구축' '공사 및 용역검사 공무원 직급 하향으로 행정능률 향상' '직원들의 직무 관련 피소송에 대한 법률 지원' 등이 장려상을 받았다.또 '서울시에 대한 서울특별시 도로 피위탁 청소비용 지원 요청' '하천 오염물질 정화장치 설치' '지주간판설치 허가조건 변경으로 도시미관 향상' '성북 아토피 치유의 숲 조성' 등이 노력상에 선정됐다.서찬교 성북구청장은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민원발생 소지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My Job Idea를 공모했다"면서 "공무원들이 바로 자신의 업무에 대해 심도 있게 개선방향을 고민한 끝에 나온 제안들이어서 특히 실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입상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나머지 207건의 아이디어들도 타성에서 벗어나 자신이 맡은 업무를 다시금 생각하고 점검해 나온 소중한 성과물들이기 때문에 그 효과가 기대되는 경우 실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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