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수입증가에 따라 경상수지폭 줄어들 전망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이영복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은 올해 총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430억달러를 다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은이 내년도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내다본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내년 경상수지는 수입증가에 따라 흑자규모가 축소되겠지만 이는 경기회복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분석했다.다음은 이영복 국제수지팀장과의 일문일답-12월 경상수지에 대한 전망은?▲경상수지 폭은 다소 줄어들겠지만 흑자기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상수지는 43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본다.-불황형 흑자 탈출 대한 평가는?▲사상 최고치 부분은 경상수지 흑자부분의 질을 따져봐야 한다. 1998년 사상최대 흑자도 불황형 흑자였고 올해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도 3.4분기까지 불황형 흑자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수출이 수입보다 많이 늘어나면서 흑자를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경제성장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불황형 흑자가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다. 작년에 큰 폭으로 유가가 올랐고 올해는 유가가 안정되면서 수출입차의 흑자확대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고 있다.-경상수지폭이 줄고 외국인 직접투자가 순회수로 돌아섰다. 우려되는 부분은 없나?▲계절 변동 조정 계열로 보면 11월 중 경상수지는 상품이나 나머지 서비스, 기타수지 쪽에서 다소 줄어든 것은 11월 중 계절요인이 강하게 나타났다. 최근 흑자폭이 조금 추세상 줄어드는 것은 수입쪽이 11월 들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앞으로는 전망을 보면 경제의 회복세가 강해지면서 수출보다는 수입이 늘어나는 것이 자연스런 현상이다. 내년에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줄어들 것이다.자본계정 유출초 규모가 5.1억달러에서 28.4억달러로 확대된 것은 우리나라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가 늘어난 것은 모 기관의 투자와 연계된 일시적 현상이다.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가 순회수된 것 역시 일부 기업의 지분투자 회수 결과다.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된다고 볼 수는 없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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