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 투자처는 '강남' 아닌 '강북'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006년 1월부터 현재(9월)까지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 동북권으로 나타났다. 동북권은 도봉구,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중랑구, 광진구로 정부는 이들 지역의 가격이 저평가돼 있다 3여년 새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23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에 따르면 서울지역 지수는 144.6으로 지수 산정의 기준인 2006년 1월 대비 44.6%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도 도봉구,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중랑구, 광진구 등 동북권은 163.9를 기록,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으로 구성된 동남권은 128.5를 기록, 2006년 1월 대비 28.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동북권의 경우 저평가돼 있던 집들이 거래되면서 집값이 3여년간 크게 올랐으며 강남의 경우 반대의 현상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서남권(강서, 양천, 영등포, 구로, 동작, 금천, 관악) 148.4 △서북권(은평, 서대문, 마포)147.5 △도심권(종로, 중구, 용산) 146.6 등의 순으로 집값이 오른 것으로 기록됐다. 6대 광역시에서는 인천이 162.9를 기록, 서울 동북권과 비슷한 수준으로 아파트 값이 올랐다. 이어 울산이 138.3을, 부산이 115.3을 나타냈다. 9개 도 중에서는 경기도가 146.4를 기록, 다른 도에 비해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였으며 전남이 140.1을 찍어 서울 수준의 집값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06년부터 2009년 9월 현재까지 집값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서울의 경우 9월 현재로 나타났으나 생활권역 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도심권의 경우 올 8월 145.7로 최고점을 찍었으며 동북권은 올 7월 167, 동남권은 2007년 1월 127.7, 서북권은 올 6월 151.2 서남권은 올 9월 현재 148.4 등의 순으로 가격이 가장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봤을때 서울의 경우 강남보다는 강북의 집값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있던 지역의 집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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