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교육지원 학생들 성적 쑥쑥 올라

학업성취도 향상, 사교육비 절감 등 가시적 성과 나타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가 지역내 각급학교에 지원한 교육경비가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2009년도 관악구 교육경비 지원금액은 55개 학교에 총 30억여원, 그 가운데 시설개선비 16억원, 학력신장 프로그램 운영비 14억원이다. 구체적으로는 ▲학력수준별 프로그램 14개 학교 6476명, 7억여원 ▲저소득층자녀 지원 프로그램 7개 학교, 1913명, 1억5000만원 ▲저소득맞벌이자녀 공부방, 4개 학교 242명, 1억여원, 전문계고 특성화 프로그램 5개 학교 1359명, 1억1000만원 등 46개 학교에서 68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1만809명이 참가했다.지난 21일 관악구청 대강당에서는 지역내 각급학교 교장과 교사, 학부모단체, 동작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도 교육지원 보조사업 학력신장프로그램 추진성과 보고회가 열렸다.

학력신장 프로그램 발표회

이 자리에서 초, 중등학교 각 2개교, 고등학교 10개교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관악구는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현장점검을 통해 프로그램 자체 성과분석을 완료해 우수프로그램으로 초·중·고 각 2개학교에서 6개 프로그램을 선정한 바 있다.조사결과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력신장 프로그램 운영의 가시적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중, 문영여중에서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한 결과 참가학생의 70%이상의 성적이 향상됐다.2학기부터 중하위권학생을 특별지도한 봉천초교에서는 평균점수가 1학기대비 7.4점이나 올라갔으며 인헌초의 관심학생특별지도 결과 대상학생의 94%가 성적이 올랐다.은천초교, 당곡초교에서는 우수학생수월성교육이나 원어민영어수업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줘 학부모들로부터 크게 환영 받았으며 각급 학교에서 운영중인 학력신장프로그램 운영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90%이상이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성과분석 결과는 2010년 지원사업 심의에 반영돼 프로그램 폐기 와 존치, 지원확대 여부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우수사례로 선정된 6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교재개발비, 업무추진비, 간담회비 지원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한편 관악구는 2010년 교육경비로 올해보다 60% 정도 대폭 인상한 51억원을 편성했다. 시설개선비보다는 학력신장 프로그램 운영을 우선 지원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가운데 2010년 1월 7일 사업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2월말까지 사업계획 접수, 현장심사를 거쳐 지원할 예정이다.이날 첫 번째 우수사례 발표자로 연단에 오른 봉천초교 박의섭 교사는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위치한 관계로 학부모들이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방과후에 방치된 아이들이 많았다’며 “관악구의 교육경비지원으로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여 중하위권학생을 특별지도한 결과 성적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내년에는 규모를 크게 늘려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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