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발 악재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전일 미국채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2년-10년만기 국채간 스프레드도 288bp를 기록하며 연이틀 사상최고치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11월 기존주택판매 호조가 원인을 제공했다.전일 국내채권시장의 약세도 미국 국채금리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원인이 됐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무려 2만1947계약이나 순매도하면서 국채선물지수를 44틱이나 떨어뜨렸다. 종가는 108.93을 기록했다. 연말장세로 인해 장이 극히 얇은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그야말로 역습에 가까운 분위기였다.금일 채권시장은 전일 미국채시장여파로 약세출발이 불가피해 보인다. 관심은 외인이 얼마나 매도할 것이냐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추가로 매도할 수 있는 물량이 최소 1만계약에서 최대 3만계약으로 추정되고 있다. 단순히 계산한다면 그 중간정도인 2만계약을 한꺼번에 쏟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전일과 비슷한 물량이다.반면 국내기관은 저가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외인이 전일과 같이 대량매도에 나서지 않는다면 약세폭을 상당부문 만회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전일에도 108.85에서 단기 쌍바닥을 확인했기 때문이다.또 한가지 시각을 크게 볼 필요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국채선물 기준으로 연초 112대에서 지난 10월26일 108.06(종가기준)까지 하락하는 약세장을 연출했었다. 이후 12월1일 110.55까지 무려 250틱이 상승해 장기추세를 상승으로 돌려놨다.다만 전일 급락으로 인해 이같은 상승세의 절반가량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하지만 60일 이평선인 108.54가 아직 살아있다는 점에서 상승기조상 조정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부문이다. 외국인의 전일 매도가 소나기로 비유되는 것도 이같은 분석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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