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문화' 업무보고, 민간전문가들 열띤 토론 이어져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22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연구재단에서 열린 내년도 교육, 과학, 문화분야 업무보고에서는 ▲ 대학경쟁력 강화 ▲ 연구개발(R&D) 투자효율성 제고 ▲ 선진일류 국가 달성을 위한 문화적 품격 제고방안을 주제로 민간 참석자들 사이에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업무보고 받겠으나 각본에 짜여진 대로만 하지 말고 플로어에 계신 분들도 각자 참여해서 내년 새로운 국정 펴나가는데 많은 참고가 되도록 협조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활발한 토론을 유도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토론에서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R&D 투자효율성 제고를 위해 산학연 협력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화적 품격 제고를 위해 한국문화의 세계화, 창의적 인재 육성, 지역간 문화격차 해소와 기부나눔운동 확산 등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한홍택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조광수 성균관대 교수, 서희경 프로골퍼,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오광수 한국문화예술위원장, 이병권 메세나협회 사무처장, 이기준 한국과학기술단체연합회장, 황해룡 수도공고 마이스터부장, 김승수 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국장, 이희진 IB스포츠 대표, 신희섭 국가과학자. 쏘니아홍 한국방문의해 본부장, 질소드 유학생, 허윤정 북촌창우극장 대표, 윤석래 이엘 대표이사. 김영숙 덕성여중 교장, 민병주 원자력연구원 교육센터장, 정욱 NHN 대표, 박찬모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오형은 지역활성화센터 대표 등 교육, 과학, 문화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다음은 참석자들의 토론요지▲ 대학의 글로벌화 방안-질소드(서울대학교 유학생) : 유학생이 한국에서 느끼는 4가지 문제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겠음. 첫 번째 빠른 국제화에 따라 외국인 학생 수가 많아지고 있는 데 이에 비해 교육환경이나 인프라가 미흡, 이에 대한 보완 필요. 두 번째 외국인 유학생 단체에 대한 지원이 필요, 유학생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별 단체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 세 번째, 학부에 재학하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이 필요, 대학원생들에 비해 학부생에 대한 장학금은 부족. 네 번째 학업 관련하여 외국인 학생들이 특별전형으로 입학할 때는 입학기준을 높여서 대학에서 실제로 학업을 이수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 입학한 후 학교생활에 있어서는 유학생들이 편리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길 바람 -정상기(국립국제교육원장) :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에 비해 유학생 유치경쟁에 조금 늦게 뛰어들었으나 적극적인 유치노력으로 빠르게 유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2012년까지 10만명 유치 목표). 반면 단기간에 양적으로 늘리다보니 몇 가지 문제도 있음. 그 중 하나는 얼마나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했는가이고, 두 번째는 지역별, 국가별 편중 문제임(전체 학생 중 75%가 중국, 몽골 일본 베트남이 각 2-3%, 미국 캐나다 선진국들 다 합쳐서 4% 이내이고 대부분 동포학생들임). 이러한 두 가지 과제를 극복해 가는 것이 중요함. 또한, 주거 등 유학생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해소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교과부나 유관기관들과 협력해서 장학금, 의료지원, 영어지원 강좌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국내 업체들과 협력하여 졸업 후 취업과 연계하며, 주거 등 그동안 문제로 지적된 것들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해소하는 것이 필요함. 실제 유학생들을 대하다보면, 한국 학생들이 유학생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며 이런 점은 대학이나 언론 등 여러 부문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할 필요가 있음-이배용(이화여대 총장) : 글로벌화는 제가 총장을 하면서 가장 주력을 했던 항목임. 외국의 대학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아웃바운드에서는 등록금 차이를 잘 협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임. 등록금이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 길을 열어놓는 것이 필요함. 또 하나는 정원을 늘려가는 협상이 필요함. 앞으로 총장님들이 가장 주력해야 할 부분이 각 대학이 특성화하고 다양하게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것이며, 학기별 교환, 썸머스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바운드 전략을 풀어가야 할 것임. 특히, 이러한 교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할 것이며, 한국에 왔을 때 그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시스템 등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 또 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를 보여주는 것임. 대학들이 미래의 지속가능한 가장 핵심적인 주체이므로 한국 대학에 왔을 때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 또 하나의 전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함 -조광수(성균관대 교수) : WCU 사업은 한국 대학사회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함. 교수 교류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두 가지 개선점이 있다고 봄. 외국인 교수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에 가면 내 연구가 성공하겠구나, 배울 수 있겠구나 하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함. 한국의 교수님들과 한국의 대학들이 주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장기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해외 교수들이 한국에 와서 해외의 인프라만 이용해서 연구하면 단기적인 프로그램을 끝날 수 있음. 또 하나의 개선점은 외국인 교수들이 가족들과 함께 들어와서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임. 예를 들어 우리말로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에 한국어 문서로 서류를 요청하는 경우 외국인 교수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음. 특히 가족들과 함께 왔을 때 가족들이 편리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이렇게 생활의 작은 문제에 대한 국제화된 행정서비스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것임. -김승환(포항공대 교수) : WCU 사업은 외국인 교수 유치 측면에서 큰 전기를 이루었다고 생각함. 이러한 교수 교류가 활성화되려면 플랫폼이 중요함. 외국인 교수를 유치를 하면서 어려움이 있는 것이 가족들이 올 때 교육 문제가 중요한데 외국인 학교라든지 이러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임.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큰 문제임. 또한, 대학들이 석학을 많이 유치하고 있는데 개별 교수님들을 관리하는 문제는 대학에게 맡겨 주었으면 함. WCU 사업이 일회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의 교육의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함. 제2의 아인슈타인은 아시아에서 나올 것이다 하는데 꼭 이뤄지기 바람-김태완(한국교육개발원 원장) :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동남아시아에서 교육공무원들이 연수를 받고자 하는 수요가 많은데, 이에 대해 다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음. 동남아시아 등 여러 아시아국가에서 한국의 교육에 대한 컨설팅 요청이 많음. 이와 관련해서 올해부터 우리나라가 개도국에 대한 무상교육 원조를 많이 늘리려고 하는데 고등교육부문에 대한 지원이 더 늘었으면 함. 우리나라가 처음 개방될 때 선진국에서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이 학교와 병원인데, 이제는 우리나라도 우리를 필요로 하는 동남아시아나 중앙아시아에 학교나 병원을 지원해 주는 것이 필요함. 필요하면 글로벌 교육개발협력센터를 만들어서, 우리나라가 가진 모든 한국형 교육모델을 모아서 외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되었으면 좋겠음. -조원권(우송대학교 부총장) : 한국에서의 교육과 한국의 교육에 대해 외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우리도 해외시장으로 적극 나가야 할 때임. 교육도 수출산업으로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으며, 이 때 관건이 대학의 국제경쟁력임. 우송대학에서는 일찍부터 국제화에 관심을 두고 영어로 강의를 하기 위해 미국 대학과 협력하여 국제 비즈니스 스쿨을 만든 사례가 있음. 그러나 대학의 힘만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어려우며, 반드시 필요한 것이 기업들과 밀착된 산학협력이라고 할 것임. 이러한 부분에 있어 정부에서 지원해 주면 대학들이 외국에 프로그램을 수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함-대통령 : 앞으로 아세안 10개국이 EU와 같은 형태로 바뀌어 나갈 예정인데, 한국은 아세안 국가들과 FTA를 체결했기 때문에 굉장히 밀접한 관계임. 한-아세안 정책센터가 서울에 설치되어 있으므로 아세안 국가들과 각 대학이 협력하고자 할 때 이 센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기 바람. 아세안 국가, 중앙아시아 나라들과 협력을 할 때 일방적으로 우리의 경험을 가르친다고 하기보다는 상호 배운다는 자세로 다가가는 것이 상대국과의 관계에 있어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함. 도와줄 때 일방적 전수가 아니라 상호 교류라는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함. ▲ R&D 투자 효율성 제고 방안-신희섭(국가과학자) : 국가 R&D에서 선택과 집중은 무엇을 할 것인가, 누가 할 것인가 가 중요함. R&D 지원방식은 Top-Down과 Bottom-Up이 있음. Top-Down 지원의 경우 지금까지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온 측면이 있었음. 그런데 무엇을 할 것인지와 관련하여 각 부처들이 중복적으로 투자하는데 대한 갈등 조절 기능이 부족한 것 같음. 연구내용뿐 아니라 연구예산 측면에서 이해관계가 달라질 때 이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함. 기재부같은 경우 단기적인 성과를 내고 싶어 하여 장기적 과제에 대한 투자가 제한적인 경우가 있음. 이러한 측면에서 국과위를 활용해서 조정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선택과 집중에 있어서 중요함. Bottom-Up 방식에 있어서는 연구자들의 창의적 연구가 중요함. 연구자들의 이러한 연구를 통해 생각하지 못한 원천기술, 노벨상 수상자도 나올 수 있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선택과 집중임. 특히, 국제적 수준에 도달한 분들이 계속 연구를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중요함. Top-Down과 Bottom-Up은 선택과 집중의 대상이 다르다고 생각함. Top-Down에서는 계획을 가지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지만, Bottom-Up에서는 이러한 계획이 어려움. Top-Down 방식에서는 일몰제가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Bottom-up에서는 일몰제를 적용하지 않는 것이 필요함. 능력이 된다면 지속적인 지원을 받고 연구할 수 있어야 할 것임. -이희국(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 투자의 효율성이라는 표현 속에는 많은 부분에서 투자 결과가 성공적으로 산업화되어 산업을 발전시키고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생각함. 우수한 성과가 산업화가 되지 못하는 것은 기술 자체로는 흥미로울 수 있으나 시장과 연결하는데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며, 이런 점이 많은 연구결과의 문제라고 할 수 있음. 이는 연구소들 뿐 아니라 기업체 내에서도 어려운 문제임. R&D 효율성 제고를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은 아직도 투자 결정에 대부분 대학교수님들과 연구소 분들만 참여하고 있다는 점임. 기업체에 있는 많은 인력들이 이러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많아지는 것이 필요함.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기업체 관계자가 초기 연구기획단계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음-박영훈(생명공학연구원 원장) : 최근 정부가 신성장동력으로 여러 사업을 선정했으나, 이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투자와 인적자원이 필요함. 우리 투자 규모가 GDP 대비로는 높으나 절대 규모에서는 열세이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더욱 중요함. 기초?원천분야에 있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함. 먼저, Bottom-Up 방식의 창의력을 중시하는 시스템 필요하며, 세계적 석학과의 공동연구를 위한 제도가 필요함. 이와 더불어 노벨상에 근접하다고 평가받는 연구자, 특히 해외 한인과학자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프로그램을 구상해 주기 기대함. 세 번째, 다자간 국제 대형컨소시엄이 매우 중요한데, EU의 Framework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서 아시아, 특히 한중일을 엮는 프로그램을 한국이 주도해서 한번 추진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함-윤석래((주) 이엘 대표) : 지구 온난화는 한 대기업이나 국가에서 신경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님. 기업은 기술이 빨리 개발되고 돈이 되겠다 싶으면 스스로 움직이게 되는데, CDM 사업과 같은 것이 연일 뉴스에 크게 보도는 되지만, 중소기업에서는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상황임. 중기청 등에서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시면 어떨까 생각함. -한홍택(KIST 원장) : 국가 R&D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산학연 협력만큼 중요한 것이 없음. 대학은 개발, 기업은 산업, 출연연은 그 중간에서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함. 대학에서 개발한 것을 출연연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기업이 상용화하는 것으로 연결해야 함. 산학연보다는 학연산 협력이 올바른 순서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학연산 협력체제는 선진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의 매우 중요한 자산임. 출연연에서 대학에서 작은 기술들을 얻으려면 국내외 대학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해서 아이디어 교환하고 대학과 함께 하는 연구가 필요함. 또한, 대학에서 나오는 박사급 졸업생들을 대학연구의 결과를 산업계로 이전하도록 훈련시킴으로서 산업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 육성하는 1석 2조의 효과 내야 함. 또한 중요한 것이 이러한 기술들이 산업화되는 것이므로 이를 위해 지금보다 더 산업계와의 연계를 강화해 나가야 하며, 실질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산학컨소시엄이나 기술지주회사 등이 활성화되는 것이 필요함. KIST에서도 연구자 거의 전원이 참여하는 컨설팅을 하고 있고, 산업계와의 접촉도 확대하고 키스텍이라는 지주회사도 설립하고 있음. 앞으로도 원천기술을 통한 새로운 일거리 창출에 앞으로도 기여하고 산학연 협력의 다리역할을 해 가겠음. -성창모(주 효성 대표) : 산학연 협력이 잘 되기 위해서는 대학과 출연연이 기업보다 앞서 나가야 함. 미국은 대학이 기술개발을 리드하고 있음. 대학과 출연연이 기업을 앞서나가는 연구를 할 수 있다면 산학연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함. 또한, 지적재산권에 대한 교육, 마켓 트랜드에 대한 교육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임. 우리의 기술 사업화를 집중적으로 해나간다면 앞으로 큰 발전이 있을 것임. 이번에 출연연 민간위원회가 발족한 만큼 이를 중심으로 좋은 방안을 제시해 나가겠음.-배규환(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 : 선택과 집중, 산학연 협력 등이 모두 중요하지만 그 기반이 되는 것은 국가차원의 컨트럴 타워 기능인데, 이를 위한 거버넌스 개선이 필요함. 두 번째, 선택과 집중을 너무 심하게 진행하면 오히려 투자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정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음. 세 번째, 선택과 집중 못지않게 균형발전과 조화가 중요함. 학문간 융합, 학문간 틈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생 융복합 분야, 인문학을 아우르는 것이 필요함. -마무리 발언 임해규(교육과학기술위원회 한나라당 간사) : 5.31 교육개혁은 열린학습과 평생교육이 모토였으며, 현재 논의가 되는 정책들이 그 당시 모두 논의되었던 이야기임. 그러나 이후 이러한 정책들이 순조롭게 이어지지 못하고 많은 장애가 있었던 것이 사실임. 이명박 정부에서는 이러한 정신을 되살려 많은 정책들을 펼치고 변화를 하고 있으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초중등교육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것임. 후반기에는 초중등교육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평생교육이라는 측면에서 유아교육부터 성인 직업교육이 학교교육과 연계 속에서 발전해 가는 큰 틀의 변화를 이루어가길 기대함. ▲선진일류국가 달성을 위한 문화적 품격 제고방안-쏘니아홍(한국방문의해위원회 본부장) : 올해 처음 관광흑자는 환율때문이라고 하나, 이는 문화콘텐츠가 살아있기 때문.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한류를 활용하여(배용준 문화캐릭터 만들어서 너무 잘되었음)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필요가 있음-이희진(IB스포츠대표) : 글로벌 스포츠 스타 육성을 통한 한류 창출 필요. 김연아, 타이거우즈 같은 선수 육성 필요. 대한민국의 자존심만 제고될 뿐 아니라 세계적 골프대회 하나에 스포츠산업도 성장함(중계권 사업 등). 제2의 김연아 만들기 위해 스포츠 스타 모태펀드 같은 정부와 협력체계 필요. 글로벌 스포츠마케팅사 양성 필요. 국가 스포츠산업 진흥시키기 위해 전문적 민간 스포츠마케팅사 양성 필요. 많은 인재들이 스포츠산업에 종사하여 스포츠산업이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함-이상희 국립과천과학관장(콘텐츠 관련) : 작년 기능성게임 포럼 위원장을 했는데,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얼마전 부산 게임축제(지스타)는 사람이 바글바글했으나, 과천과학관은 5천만은 오지 않았다는 것임. 지금 애들이 좋아하는 것은 게임인데, 수요자 중심이 아니라 공급자 위주 정책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말도 게임과 영상을 합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임. 그러면 피씨방에서도 공부할 것임-서남표 카이스트 총장(CT대학원 관련 발언 요청) : 과학과 문화 강화를 위해 대학원을 새로 만들면서 CT대학원을 만들었으며, 과학기술도 문화임. 문화와 과학기술만 합치라고 하나, 문화하신 분들은 과학을 전혀 모르고, 국회에서도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는 없음. 문화와 과학기술이 합치는 것이 좋겠음-김승수(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 : 한국 드라마가 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새로운 과학기술(영화 아바타를 예시)을 통해 과학기술과 드라마를 통해 대박을 낼 수 있는 게 필요함. 대전의 드라마 집적 시설같은 것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음. 동남아 필리핀, 미얀마에서 한국드라마 수입해서 보고 있는데, 이제는 드라마 제작기술을 그런 곳에 가르쳐주고 싶다고 생각. 평화봉사단처럼 Culture Corps 같은 것을 만들어서 해외에 보내면 좋을 것 같음-이장우(경북대 교수) : 창의적인 사회는 국민저변의 창조력이 늘어나야 하며, 창의력은 할수록 늘어나고, 나눌수록 늘어난다고 생각함. 1인 창조기업, 청년인턴는 창조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유연하게 했으면 좋겠음. 찌아찌아족 얘기도 했으나, 음악 등 대중문화도 강점이 있음. 아시아 영재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과부와 문화부가 협력해나가면 좋겠음-정옥자(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 대통령도 교육열에 대해 말씀하셨으며, 출세하려면 배워라 라는 말처럼 유교사회에서는 공부가 최고의 가치였으며 그로 인해 가정에서도 교육에 신경을 쓰는 것임. 문화콘텐츠 개발과 관련 법고창신이 필요함. 문화의 시대가 오기 때문에, 글로서 다스리는 시대임. 문화콘텐츠를 역사에서 많이 차용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역사교육, 한자교육 많이 할 필요가 있음. 조선왕조실록 번역에서 무료로 웹에 올리고 있는데 앞으로 우리말로 이런 자료를 번역해서 무료로 올리겠음. 적어도 중학교에서는 역사를 필수로 가르쳐야 하는데, 역사가 사회과목의 일부로 되어 있어 현재 곤란함-허윤정(북촌창우극장 대표) : 전통과 한국의 문화예술을 세계화시킬 수 있는 예술가 양성 필요. 뛰어난 예술가 하나의 문화적 영향력이 정말 크다고 할 수 있음(인도 예술가 예시). 를 위해 예술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켜야 함. 신진예술가는 세계무대로 진출하고 싶어함. 이는 위해 아카데미, 아트마켓, 예술감독과의 네트워크와 접촉함으로써 길을 열어 줄 수 있음. 이를 위한 국내 구심점에 될 수 있는 창구 필요함. 그래서, 전문 국제적 예술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등 사례 제시)하는데 우리는 활성화되지 못했음. 국제적 역량을 갖춘 기획인력이 정말 필요함. 좋은 예술가를 해외로 보낼 수 있는 기획자가 많이 나와야 한국음악 세계화가 될 것. 주요국에 문화원이 해외에서 중요한 요충지가 될 수 있는데 그 안에 공연예술 마케팅에 대해 전담할 수 있는 인력이 있었으면 좋겠음. 현지의 예술기관과의 공동작업이 필요. 한국에서 내 보내는 것보다 현지와 함께 작업하는 한국음악 페스티벌, 전시를 일시적이 아니라 상시화할 필요가 있음-배순훈(국립현대미술관장) : 기무사 부지 미술관 건립을 대통령이 되셔서 확정해주셨음. 부지는 확보됐고, 설계는 252개 한국팀이 응모한 상태임. 나경원 의원님이 예산이 적다고 야단치실 정도로 예산도 확보. 2010년까지 건립은 마치겠음. 콘텐츠와 관련 한국작가도 찾아보겠지만, 한국작가는 외국에서 더 뜨고 있음. 밀리언클럽에 들어가는 제임스 터너라는 사람이 수도육군병원에 부상당해 입원경험 있어 한국의 하늘에 대한 작품을 구상중이라고 하고, 리차드 세라(밀리언달러 클럽작가)도 포스코에 나오는 철강을 주제로 작품하고 싶다고 했음. -오형은(지역활성화센터 대표) : 못골시장은 수원의 작은 시장인데 작은 임대 상가가 많이 있는데 문화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하고 있음. 추운겨울에 가서 보면 두 부부가 장사를 하면서 아이들도 함께 나오면 시장의 아이들이 되는데, 그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필요. 시장의 삶의 이야기, 농산물 등이 자산이고 문화예술프로그램 해보았더니 사회의 건강한 가능성을 봤음. 아줌마 합창단 사례를 보면 전에는 나만 생각하던 사람이 나 아니라 우리를 보기 시작했음-권강현(삼성전자 상무) : 어떻게 콘텐츠를 전 세계에 공급해 줄건가, 상인, 상가얘기도 했지만, 상가를 내 주는 게 중요함. 국내에 있는 회사가 TV, 핸드폰 많이 냄. 여기에 상가를 내 줄 것인지 중요함.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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