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장례식 치르고 집으로 가다 행운…2년간 탈 수 있는 'KTX 특실무료이용권' 받아
KTX 2억번 째 탑승객인 된 김우웅씨(왼쪽에서 두번째)가 이천세 코레일 여객본부장(오른쪽)으로부터 'KTX 특실 2년 무료이용권'을 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KTX를 2억 번째로 탄 행운의 주인공은 KTX를 처음 이용한 김우웅씨(68·부산 사하구)로 밝혀졌다.21일 코레일에 따르면 김 씨는 경기도 부천에서 장모 장례식을 치룬 뒤 부인, 조카와 서울역에 도착해 11시40분 떠나는 KTX승차권을 현금으로 샀다가 행운을 안았다. 코레일은 내부전산망을 통해 서울발 부산행 KTX승객 중 2억번째 승객이 됐음을 확인, KTX 14호차 10B 좌석에 있던 김 씨에게 열차 내 방송을 통해 기쁜 소식을 알렸다. 김 씨는 부산에 살면서 서울을 오가는 동안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만 이용해 왔으나 이날 난생 처음 KTX를 탔다가 행운을 잡았다.?코레일은 당초 19일 오후 2~3시 KTX 2억명 돌파를 점쳤으나 눈이 많이 와 주말 KTX예약이 크게 늘면서 예상시각보다 2시간 빨리 당첨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KTX 누적이용객 2억번째 주인공은 코레일의 중앙전산시스템의 실시간 발매카운트로 정해졌다. KTX승차권은 역에서 직접 사는 방법과 코레일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이용한 SMS티켓, 홈티켓 등 여러 형태로 구입할 수 있어 행운의 승차권이 어떤 경로로 당첨될 지 예측키 힘들었다.김씨는 “부산서 볼 일이 있어 빨리 도착하기위해 KTX를 탔는데 뜻밖의 큰 행운을 얻은 건 돌아가신 장모님이 도와주신 것 같다”면서“앞으로 다른 지역을 갈 땐 안전하고 정확한 열차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코레일은 19일 오후 부산역에서 ‘KTX이용객 2억명 돌파 기념행사’를 열고 김 씨에게 2년간 쓸 수 있는 KTX 특실 무료이용권을 전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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