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산업발전 단계를 보면 이제 디자인으로 경제를 살려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이야기 개막행사에 참석, "2010년 한 해는 디자인을 브랜드로 서울을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드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디자인은 대한민국의 브랜드이자 서울의 브랜드가 될 것이고, 이는 대한민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디자인노믹스'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오 시장은 "디자인이라고 하면 겉멋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서민의 눈물은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이 많다. 그러나 디자인은 상식이자 경제다"고 강조했다.그는 2007년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서울이 세계 디자인수도로 지정되던 순간을 떠올리며 "당시 피터 잭 회장은 앞으로의 (디자인 서울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선정했다고 변명을 해야만 했다. 그만큼 우리가 디자인 부분에서 뛰어나지 못했다는 거다"고 전했다.이어 "그러나 불과 2,3년이 지나 우리는 디자인도시로서의 자부심을 만들었다"면서 서울시 디자인총괄본부가 생긴 뒤 서울시 각 구를 비롯 전국 지자체가 디자인 관련 부서를 꾸리게 된 사례를 소개했다. 현재 전국 60여개의 지자체가 디자인과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3년전부터 공무원 채용에 디자인 직류가 신설됐다.오 시장은 "지금 8부 능선쯤을 지났다고 생각한다. 대중의 이해, 참여와 지지가 필요한데 아직 거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며 세계디자인수도로 지정된 내년에 시민 홍보를 강화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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