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부산 르네상스 이끈다 … 내년매출 10조원

롯데백화점 이철우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백화점이 30번째 점포 부산 광복점을 열며 내년 백화점 매출 10조원을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1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백화점부문 매출이 9조2000억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이보다 8%대 증가한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우선 17일 문을 여는 부산 광복점의 첫해 매출 목표를 3800억원으로 잡았다.이 대표는 "내년 8월 오픈 예정인 신관을 해외 유명 SPA(패스트패션) 브랜드는 물론 문화홀, 스포츠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백화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본관과 신관을 합쳐 2010년 매출은 3800억원, 2011년에는 4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이어 "롯데백화점 4개점을 포함해 신세계와 현대 등 부산상권 내에서 백화점 3사가 경쟁하게 되면서 초기에는 각 점포별로 5~10% 가량 매출이 감소하는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서울 소공동 본점이나 영등포점 등 다른 지역의 사례에 비춰볼 때 백화점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유통업이 성장하고 부산상권이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롯데 측은 또 부산본점과 동래점, 센텀시티점, 광복점 등 부산 지역 4개 점포의 매출이 올해 1조2400억원, 내년에는 1조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롯데타운이 완공되는 2014년 이후에는 2조3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이 대표는 "부산시민 가운데 30%가 롯데카드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지역주민들이 롯데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롯데타운이 부산 서부 상권을 되살리고 부산과 경남권의 새로운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와 부산 광복점에 들어설 초고층 빌딩 사업에 대해서는 "수익성보다는 상징성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세계경제가 내년에도 더블딥을 우려할 만큼 불안감이 남아 있고 내부적으로도 초고층 빌딩의 수익성에 대해 낙관하지는 않고 있다"며 "다만 롯데가 오랜 시간 투자를 검토해 온 숙원 사업인 만큼 지역 시민들은 물론 국가·사회적으로 위상을 높이는 랜드마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롯데백화점 내년 8월 서울 청량리역사점 재오픈과 함께 대구 율하아웃렛 개장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아웃렛 사업도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대표는 "최근 신세계가 먼저 사업을 시작한 파주아웃렛 현장보다 서울과 더 인접한 지역에 프리미엄 아웃렛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며 "부지 선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연내에 사업 계획을 확정지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부산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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