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엔고가 한풀 사그라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 속속 힘을 얻고 있다. 미 금융완화 정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에 저금리의 달러화를 매도하는 가운데 엔고 가능성을 보는 일본내 수출업체들의 엔화 매수도 유입되기 쉬워졌다. 다만 연말 미국계 펀드의 포지션 정리 차원의 달러 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만큼 급격한 엔고 진행 가능성은 낮아진 상태. 시장 참가자들은 87엔~91엔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는 피치사의 그리스 신용등급하향 조정으로 유로 매도와 더불어 엔화 매수세가 부각됐다. 일본 단칸지수 개선은 외환시장에 직접적인 영향력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12월 일본은행 기업단기경제관측지수(단칸)지수는 -24를 기록, 3분기 연속 상승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대기업제조업 업황판단지수(DI)에서 6포인트 정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전분기 -33보다 9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15포인트 회복됐던 전분기 대비로는 개선 속도가 둔화된 상태다. 도쿄시장에서는 단칸지수 개선폭이 커질 경우 일본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가 활발해질 수 있어 엔화 매도가 촉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14일은 중동 두바이 국영기업 채무가 일부 상환될 것으로 보여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수 있을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5일, 16일 열리는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저금리 장기간 유지에 대한 방침에 변경이 있을지도 관건이다. 17일, 18일에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위원회가 열린다.14일 오전 달러·엔 환율은 88.84엔으로 하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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