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47% 하락 세계 1위
두바이 신시가지 '두바이 마리나'의 빌딩들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두바이 부동산이 지난 1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경제주간지 아라비안비즈니스는 부동산조사업체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의 글로벌 집값 인덱스를 인용,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두바이의 부동산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47% 하락해 세계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세계 42개국을 조사 비교했다는 나이트 프랭크는 세계 부동산 시장의 57%가 전년대비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이 중 두바이가 최악의 실적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이스라엘은 13.7%로 최고의 집값 상승을 기록했다. 두바이에 이어 나쁜 실적을 보인 국가는 에스토니아로 지난 1년 동안 35.8% 하락했다.나이트 플랭크는 또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지난 2분기 집값 상승 국가가 50% 미만인데 반해, 3분기에는 조사대상 국가의 약 70%에서 집값 상승이 나타나 최근 세계적으로 집값 상승징후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10일 UAE 경제지 '에미레이츠 비즈니스 24/7'은 중동의 한 투자은행을 인용, 아랍에미리트(UAE)의 사무실 임대료가 신규공급 증가과 수요 감소로 인해 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투자은행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하우스'(GIH)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두바이의 사무실은 매매가가 4%, 임대료가 10% 하락했다. 아부다비의 사무실도 같은 기간 매매가가 3%, 임대료가 5~15% 각각 떨어졌다.UAE의 주택임대료도 다소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신문은 자세한 통계자료를 내놓지 않았다.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