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위험없는 스크린골프 센서

크리에이츠, 비돌출형 개발…기존제품보다 가격 싸고 품질 좋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직원수 3명의 소기업에서 개발한 스크린 적외선(IR) 센서가 수입제품 보다 가격은 5배 가량 낮으면서 품질은 동급 이상의 수준을 갖춰 수입대체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다.크리에이츠(대표 석재호)가 지난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 스크린골프용 IR센서(모델명: N1P2)는 비돌출형 평면센서 만으로도 골프 공의 높이 및 궤적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장치다. 기존 돌출형으로 설계된 높이센서와 달리 충돌 우려가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현재 특허등록 중이다. 특히 해외 수입 IR센서 제품 가격이 한세트당 800만~1000만원 정도인 것에 반해 200만원 가량에 구입할 수 있어 관련 사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두달 만에 벌써 100여대의 제품 공급 계약을 마친 상태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일본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미 지난달 일본 회사의 주문요청에 따라 샘플 제품을 공급했으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내년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석재호 대표는 "기존 고가의 레이저를 이용한 평면센서로 높이를 측정하는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N1P2 제품은 할로겐 램프를 이용, 원가를 크게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며 "스크린골프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주문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향후 IR센서 기술을 더 업그레이드해 가상공간을 이용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에이츠는 IR센서 외에도 터치휴대폰용 투명전극(ITO) 광투명성 점착제(OCA)도 개발해 내년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기업과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과 커버윈도우를 일체형으로 맞붙일 때 최적의 효과를 발휘하는 광투명 산비함유(acid free) 점착제이다. 기존 ITO를 부식시키는 산(acid)을 함유하고 있는 점착제들과 기포 발생, 들뜸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석 대표는 "생산 공정시에는 불량률을 줄여 원가 절감 효과를 가져오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높은 온도와 고습의 환경에서도 뿌옇게 습기가 차는 것을 최소화해 주는 것이 장점"이라며 "터치폰 시장이 급성장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내년에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