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1동청사 복합건물로 태어나

지하1,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져 12월 1일 준공식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1동이 8년만에 내집마련에 성공, 1일 오후 2시 준공식을 갖는다. 송파1동은 2001년 4월부터 인근 송파여성문화회관 1층을 빌려 남의집살이를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동 주민센터, 동 자치회관, 치안센터기능이 들어간 복합건물로 지역주민을 위한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 공간이자 지역문화를 공유하는 만남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특히 백제고분로 대로변에 위치한 상징성을 감안, 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옛 송파나루터의 돛단배를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총 사업비 34억1800만원을 투입, 착공 만 1년 만에 지하 1· 지상 4층 건축연면적 1483㎡(449평)의 최첨단 건물로 지어졌다. 비록 부지가 560㎡(169평)으로 다소 작은 편이지만 내실 있는 공간으로 건축됐다.

송파1동 신축 청사

또 남서향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감안해 창문 커튼월 부분은 이중구조로 건축하는 등 건물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확보했다.1층은 민원실과 치안센터, 2층은 마을문고 및 주민사랑방, 3층은 다목적용도의 대회의실과 동장실·동대본부, 4층은 식당과 휴게정원, 지하 1층은 스포츠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는 다목적실이 배치됐다. 층마다 시야가 탁 트인 전망 좋은 주민 쉼터 공간이 눈에 띈다. 새마을문고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지민(39) 씨는 “문고만 해도 전보다 3~4배는 넓어지고 책도 8500권 정도 비치가 가능하고, 이동수업도 가능할 정도로 넓은 공간이 확보됐다”면서 활짝 웃었다. 양동정 송파1동장은 “하루 평균 민원인이 600명이 넘게 찾을 정도로 민원수요가 많은 동이었는데도 독립 동 청사가 없어서 그간 불편함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이제야 이뤄져 매우 기쁘다. 기존 8개의 자치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하는 등 주민들의 자치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파1동청사가 건립된 부지는 서울시 소유 체비지로 송파구가 끈질기게 공공청사부지 구에 무상양여를 요구해 2007년 8월 구유지로 전환됐다. 또 이번 송파1동청사 신축으로 이 자리에 있었던 구한말 송파에 파견된 암행어사 이건창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1883년 세워진 ‘암행어사 이건창 영세불망비’와 1925년 ‘을축년 대홍수 기념비’는 바로 옆 근린공원으로 옮겨졌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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