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두바이 사태로 인한 상승폭을 대거 돌이키고 있다. 환율은 장초반 1160원대 중반까지 떨어지면서 방향을 선회하는 양상이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5원 내린 11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은 두바이 사태의 여파가 일단락되면서 낙폭을 확대해 10원 이상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환율 급등세를 불러왔던 두바이 국영기업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유예(모라토리엄) 선언은 주말동안 아부다비 UAE중앙은행의 일부 지원 방침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나타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주 달러를 사들인 데 따른 이월 롱스탑으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선임 딜러는 "여전히 두바이 관련 확산 및 전염 효과로 인한 시장 불안 요인은 남아있는 상황이나 전거래일 20원 정도 폭등했다고 해도 여전히 레인지"라며 "1160원 정도를 저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두바이관련 금융불안감이 진정되는 분위기로 이월 포지션 정리로 환율이 급락했다"며 "현 레벨에서 지지될 것으로 보이며 역외는 아직 조용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환율이 하락한 만큼 저점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진우 NH투자선물 센터장은 "환율도 지난 주 후반 급등으로 인해 기술적 지지선이 1165원 근처로 올라섰다"며 "정부는 두바이 사태가 타개될 때까지 일일 점검체계를 갖추고 대응할 것이라고 하며 이런 상황에서 환율도 다시 저점매수(Buy on dips)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8.11포인트 오른 1552.61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58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12월 만기 달러선물은 11.8원 하락한 1164.7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3675계약, 등록외국인이 1012계약 순매수하고 있으며 증권은 4724계약 순매도중이다. 오전 9시2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86.62엔으로 상승하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40.5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983달러로 하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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