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하이마트 3000억 투자유치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전자제품 전문매장인 하이마트에 3000억원의 자금이 투자된다. 26일 유진그룹은 "국내 금융사와 하이마트 전환우선주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약 3주간의 실사를 거쳐 내달 중으로 본계약과 투자유치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투자금은 전액 부채상환에 사용될 계획이며 하이마트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60%대에서 190%대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이에 따라 연간 250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회계기준(IFRS) 조기 도입으로 현재 연간 900억원에 달하는 영업권 상각액이 감소되는 것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 하이마트 손익 기준으로 연간 약 1150억원에 달하는 재무구조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유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로 2011년 계획 중인 상장(IPO)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에도 내년부터 연간 500억원 정도의 지분법손익 개선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내 가전제품 유통시장 부동의 1위인 하이마트는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해 7%의 높은 매출성장을 이뤄낸 바 있다. 또 전반적인 내수경기가 최저치를 보인 올해에도 LED TV 등 고급가전과 휴대폰 판매의 호조로 매출액과 세전영업현금흐름(EBITDA)이 전년 대비 각각 7%씩 성장한 2조6500억원, 210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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