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높은 공모가 때문에 주식시장 새내기주에 등을 보였던 투자자들이 다시 발길을 돌리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산업용 보일러 업체 강원비앤이가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 상장 이틀만에 공모가 4700원 보다 50%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지노업체 GKL은 공모가 1만2000원 보다 25% 높은 1만5000원에 거래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3일 상장한 이너스텍은 상장 직후 나흘간 급락했던 주가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공모가 1만원에 다가서고 있는 상태. 11일 상장한 SK C&C은 이미 주가가 4만원을 훌쩍 넘어서며 공모가 3만원, 시초가 3만2500원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새내기주의 약진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발견되는 변화다. 네오위즈벅스 아이앤씨테크놀로지 동양생명 한스바이오메드 진로 스틸플라워 비츠로셀 등 불과 한달 전에 상장한 기업들은 여전히 현재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새내기주의 약진을 두고 공모가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춰진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공모주의 지속적인 랠리 가능성에 대해서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새내기주 보다는 IPO(기업공개) 공모 단계에서 투자를 하는게 현명하다"며 "IPO 기업의 주가는 상장 초기 단계에 신규 상장기업의 정보 불균형 때문에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어 상장 이후 투자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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