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선물 매도에 PR 매물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세로 돌아섰다. 장 중 1630선을 터치하고 60일 이동평균선(1628) 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지수대가 높아질수록 투자자들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여전히 순매수에 나서며 매수주체의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적지 않은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어 외국인의 매수세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모습이다. 특히 현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매수에 나섬에도 불구하고 개인이나 기관이 이에 동요하지 않고 관망세 혹은 매도세를 유지하는 등 외국인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 점도 지수의 방향을 틀어놓았다. 23일 오전 9시4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91포인트(-0.18%) 내린 1617.6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억원, 132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150억원의 매도세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개인과 함께 매도세를 지속, 프로그램 매매를 다시 매도 우위로 돌려놨다. 매도 규모는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장 초반의 매수세를 모두 반납하고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역시 주춤한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40%) 오른 7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KB금융(0.16%)과 신한지주(0.61%) 등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이다. 포스코(-0.18%)와 현대차(-0.98%), LG전자(-2.31%), 현대모비스(-1.94%)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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