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현물사고 선물팔고..코스피 '눈치'

제한적 상승세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장을 출발했다. 지난 3거래일간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한껏 개선시킨 가운데 이날도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또다른 한편에서는 미국 및 유럽증시의 약세에 따른 부담감도 확산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그간 미국 및 유럽증시의 안정적인 흐름은 국내증시의 하방 경직성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줬지만, 미 증시는 3거래일째, 유럽증시는 4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지난 3거래일간도 수급의 힘으로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인 것처럼, 이날도 장 초반 매수세를 유지하는 외국인이 어느 정도의 매수세를 나타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63포인트(0.22%) 오른 1624.2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억원, 6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50억원의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28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며 베이시스를 악화시키고 있고, 이에 따라 50억원 가량의 소폭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63%)과 운수장비(-0.30%), 철강금속(-0.16%)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은행(2.00%)과 건설업(0.78%), 금융업(0.63%), 전기전자(0.56%) 등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지속중이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0원(0.79%) 오른 76만1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KB금융(0.96%), 신한지주(1.02%), LG디스플레이(1.58%)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포스코(-0.36%)와 한국전력(-0.60%), 현대모비스(-0.97%), LG화학(-0.7%) 등은 약세를 지속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1포인트(0.44%) 오른 481.54를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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