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미실(고현정 분)이 순간 시청률 49.9%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며 최후를 맞은 후 월화 드라마 판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월화드라마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선덕여왕'과 코믹 사극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KBS2 월화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 그리고 파격적인 설정으로 상승세를 탄 SBS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이 만만치 않은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선덕여왕' 덕만-춘추-유신-비담을 주목하라'선덕여왕'의 박상연 작가는 미실의 죽음 이후를 '시즌3'로 명명했다. 덕만(이요원 분)이 공주로 궁에 들어서고 비담이 새롭게 등장했을 때를 '시즌2'로 본 이후 다시 새롭게 재편된 것.박 작가는 “시즌3로 넘어가는 마지막 후반기에는 인물별 즉 ‘덕만, 유신, 비담, 춘추‘ 각 인물이 성장을 다하고 이제 진화하고 있는 특색이 최고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하무적 이평강' 코믹으로 승부수'선덕여왕'의 기세에 눌릴 걱정을 했던 '천하무적 이평강'은 미실이 하차하자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가 됐다. 게다가 '선덕여왕'에는 없는 코믹 코드를 주무기로 하기 때문에 주 시청층이 다르다는 것도 선전을 기대케 하는 부분. '천하무적 이평강'은 1400년 전 평강과 온달로 함께 살았던 두 남녀가 현대에 이평강(남상미)과 우온달(지현우)로 환생해 재회하는 것이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이다. 지난 9일 첫 방송에서도 '천하무적 이평강'은 호평을 받으며 선전을 기대케 해다.◆'천사의 유혹' 배수빈 투입, 본격 복수극 오후 9시대로 시간을 옮기며 선전하고 있는 '천사의 유혹'은 배수빈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며 전환점을 맞았다. 주아란(이소연 분)의 복수극이었던 드라마가 안재성(배수빈 분)의 복수극으로 바뀌면서 갖가지 미스터리한 요소들까지 배치됐기 때문이다.'천사의 유혹'은 16일 방송에서는 손현주가 카메오 출연하고 주아란 동생에 대한 미스터리를 쥐고 있는 이미영, 정규수 커플이 첫 등장하며 극적 긴장감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특히 이 드라마는 30~50대 기혼 여성들이 선호하는 불륜 복수극이기 때문에 '선덕여왕'이나 '천하무적 이평강'과는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천사의 유혹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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