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막걸리 열풍이 피부 마사지 등 에스테틱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다.실제 막걸리는 웰빙주라는 명칭답게 다른 술에 비해 영양이 월등한 것으로 유명하다.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상당량의 단백질과 당질, 무기질, 비타민, 생리활성 물질, 생효모가 생성되기 때문이다.이런 막걸리를 최근 피부 마사지에 응용해 선보이는 곳이 늘고 있다. 일본 관광객과 연예인이 많이 찾는 것으로 유명한 압구정의 한 한의원에서는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이화주 마사지’ 패키지를 실시하고 있다.이화주는 고려 왕실의 왕가에서 마시던 고급막걸리로, 지난해 여름 국순당에서 복원해 제품으로 출시했다. 이화주에 들어있는 비타민은 피로 완화와 피부 재생 등의 효과가 있으며 트립토판과 메티오닌 같은 필수아미노산은 체중 유지를 돕고 몸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는데 직접 마시는 것뿐 아니라 이화주로 피부마사지를 했을 때도 효과를 볼 수 있다.청주와 와인 또한 피부 미용에 사용되고 있다.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스파그린랜드는 청주탕을 운영하고 있다. 청주를 이용한 스파는 피부의 긴장을 풀어주고 따뜻한 탕물과 술이 모공과 피부의 모세혈관을 신속하게 넓혀 노폐물을 제거해 주기 때문에 피로회복에 매우 우수한 효과를 자랑한다.특히 청주에는 오리제브렌 수용성 물질이 있어 피부구조를 고르게 하고 보습효과도 높아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 청주의 자연발효물질은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주고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무기염류는 노화되거나 피로한 피부를 탄력있게 가꿔 준다.와인은 로마시대부터 미용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와인에는 피부의 각질을 제거해주는 AHA성분이 들어 있어 여드름이나 색소침착, 주름에 효과가 있다. 특히 포도 껍질이나 씨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와인으로 만든 화장품은 모든 피부에 사용이 가능하며, 복합성피부의 경우 주 1회 정도 사용하면 된다.이러한 효능이 알려지자 여러 화장품 브랜드에서 와인화장품이 출시됐으며 집에서 인터넷 상에서는 직접 와인화장품을 만들어 쓰는 방법도 공유되고 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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