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임태희 노동부장관은 13일 故전태일 분신 39주기를 맞아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의 한 제조업체를 방문, 어려운 근로환경 속에서 수고하는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 회사는 기계기구 업종의 사양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2003년 75명이던 근로자가 올해는 41명으로 크게 줄고 2007년부터 적자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10월까지 60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매출액 48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 13년 연속 무분규·무파업 기록, 올해 상여금 100% 반납, 인위적인 감원없는 고용안정 등을 통해 노사관계 선진화를 앞서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다. 임장관은 사업장 곳곳을 둘러보면서 위기 극복에 노력한 현장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반월공단사무소 회의실에서 인근 지역의 여러 중소기업 노사 대표를 초청하여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경용기계(주)를 비롯한 공단 내 중소기업 노사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경영상 애로사항, 근로환경 개선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한편 임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복수노조·전임자 임금에 대해 설명하고 중소기업 노사 대표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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