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브리핑]중국 등 새로운 수요처의 등장으로 상품 수요 레벨업

-최정원 현대증권 글로벌리서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상품시장은 2000년대 이전과는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심심치 않게 각 품목들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 같은 양상 변화의 한가지 원인은 미디어의 집중적인 조명 등으로 인해 원자재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의 정도도 상당 부분 증대된 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보다 빈번한 상품 시장의 미디어 노출로 인해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이해와 관심이 증대되고, 이로 인해 상품 가격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20억명을 넘는 인구를 가진 중국와 인도라는 새로운 거대시장의 등장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먹고 덜 입고 덜 쓰던 이들 국가들이 본격적으로 세계경제에 편입되면서 제대로 입고 먹고 쓰기 시작한 것이 최근 양상 변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달라질 상품시장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드러난 국면이 09년 초에 있었다. 08년 후반기,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상품 수요 감소 우려로 인해 상품가격은 급락세를 시현하였다. 그러나 09년 들어 구리와 같은 몇몇 품목은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상품 가격상승의 주원인은 중국이 상품가격 하락세를 기회로 원자재 대량 비축에 나선다는 뉴스 때문이었다.  앞으로 상품시장에 중국 등 신흥개도국의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등 국가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한단계 더 나아가 잘사는 단계까지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자원의 뒷받침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즉 새로운 수요처의 대규모 출현으로 인해 상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대된 것이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향후 원자재 가격은 과거의 역사적인 평균을 뛰어 넘어 한단계 레벨업 되면서 장기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 까닭에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품관련 펀드 투자에 임한다면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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