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사진)이 글로벌 현장을 누비며 내년도 사업계획 구상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0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정 회장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 출장길에 오른다. 올 들어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정 회장은 현대ㆍ기아차의 중국 현지 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시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특히 정 회장은 이번 중국 출장길에도 정석수 현대모비스 사장 등과 동행할 예정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 인도 하이데라바드시에 있는 현대차 인도기술연구소를 방문할 때에도 정 사장은 물론 이현순 부회장, 양웅철 사장과 동행한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정 사장에게 인도IT기술과 현대모비스의 전장 사업을 접목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정 회장이 잇따라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것은 내년부터 해외 시장에서 본격화될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금융위기가 한풀 꺾이자 GM을 비롯해 포드, 도요타, 혼다 등이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내년 반격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기아차에서는 내년 YF쏘나타와 벤가 등 해외 시장에서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현장을 챙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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