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빠진 예능, '걸그룹' 게스트가 해결책?

[사진=SBS]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지부진 슬럼프에 빠진 예능 프로그램을 '걸그룹'이 살릴 수 있을까.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걸그룹 춘추전국시대'라는 세간의 말처럼, 넘치는 아이돌 멤버들을 예능의 '양념'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의 다음주 예고편에 따르면 인기 최정상을 달리고 있는 유이(애프터스쿨)와 산다라 박(2NE1)이 출연할 예정이다.이날 예고편에는 유이와 산다라박이 출연해 '패떴' 멤버들과 게임과 밥짓기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발했다.이에 앞서 최근 미소녀 '걸그룹' 멤버들이 총 출동해 일바지(일명 몸뻬)를 입고 좌충우돌 시골생활을 겪는 모습을 그리는 KBS 2TV '청춘불패'가 예능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고, MBC '무한도전'도 '벼농사' 일꾼으로 아이돌 멤버들을 활용했다. 방송 3회째에 접어든 '청춘불패'의 경우 구하라 나르샤 선화 등을 필두로 여러 멤버들이 캐릭터를 잡아가는 모습. '벼농사 특집'으로 훈훈함을 전한 '무한도전'에서도 2PM, 카라 등 보이·걸그룹 멤버들을 일손으로 활용해 재미와 감동,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이와는 대조적으로 '패떴'의 경우는 신선한 포맷없이 '걸그룹' 게스트에만 기대는 방송으로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오래 붙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비판도 일고있다.'패떴'의 경우 무한변신하는 '무한도전'이나 '1박2일'의 '야생성'이 없이 시골집-게임-밥짓기 등을 무한반복하는 콘셉트 안에 있다. 아무리 인기 최정상을 달리는 아이돌 멤버들을 섭외해 관심을 유도한다고 해도 그 때 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패떴'의 예전 팬임을 자청한 한 시청자는 게시판을 통해 "아직도 게스트에 묻어가려는 것이냐. 유재석 혼자의 힘으로 이끌기에는 버거울 것 같다."면서 제작진과 패널들의 역할을 물었다.'달콤살벌 예진아씨' 박예진과 '천데렐라' 이천희가 프로그램에서 빠진 이후 패널들이 제대로 된 캐릭터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과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화없는 포맷이 지겹다는 평가.또 다른 시청자도 게시판을 통해 "너무 특급게스트, 아이돌 게스트만 고집하면 오히려 시청률이 떨어질 것 같다. 조금 더 마을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그는 "'1박2일' '무한도전' '남자의 자격'처럼 그런 '생고생'하는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 쉬는 사람없이 톱니바퀴처럼 열심히 촬영에 임하는 모습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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