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 가격 전년 동월 대비 보합
쌀 18.3%·사과 10.8% 등 농축수산물 강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 안정에 힘입어 4개월간 이어지던 2%대 중반의 오름세가 둔화한 결과다.
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지난해 8월(1.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9월(2.1%)과 10월(2.4%), 12월(2.3%)까지 2%대 중반을 유지했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떨어진 데는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변동 없는(0.0%) 수준을 기록하며 전체 물가를 억제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6.1% 상승하며 물가 오름세를 주도했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2.6% 올랐다. 특히 쌀(18.3%)과 사과(10.8%) 등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바구니 부담을 키웠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하며 전월과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 지난 11월(4.1%)과 12월(1.8%)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던 흐름을 멈추고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전월과 비교해서는 설 명절 수요 등의 영향으로 신선채소가 2.9% 상승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에 불안 요소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오르며 전월(2.8%) 대비 상승 폭이 0.6%포인트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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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에 그쳐 안정세를 보였다. 전체 서비스 물가는 2.3% 올랐다. 이 중 개인서비스는 2.8%, 공공서비스는 1.6% 각각 상승했다.
세종=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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