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경로당 컴퓨터교실’수강생이 참가하는 제1회 경로당 어르신 정보화 경진대회‘를 2일 오전 10시 구청 전산교육실(7층)에서 갖는다. 경로당 컴퓨터교실 수강생 70명중 1차 선발된 30명이 겨루는 이번 경진대회는 총 5문항에 시험시간 30분간 마포구 홈페이지에서 정보검색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76세. 최고령자는 83세다.이 같은 정보화 경진대회는 마포구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마포 IT 경로당 구축’의 일환이다.IT 경로당 구축을 통해 ‘경로당 컴퓨터교실’운영으로 대표적 정보소외계층인 노인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쳐 정보 활용능력을 키워주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마포구는 지난해 말 지역내 130곳 경로당 중 70곳에 서울IT희망나눔뱅크에서 지원받은 중고 컴퓨터를 설치했다.KT 신촌지사로부터는 인터넷 이용료를 지원받아 인터넷망도 깔았다. 지난 10월까지 경로당 20곳에 중고 컴퓨터를 추가로 설치했다. 또 올 초 경로당 컴퓨터교실 강사로 활동할 60세 이상 어르신 30명을 모집했다. 인터넷 문서편집 한글 등 컴퓨터 기초강의 기법 등을 교육한 뒤 이들이 경로당 어르신을 1대 1로 가르치도록 했다. 어르신 강사들은 경로당 1곳씩을 맡아 주 3회(주 5시간) 강의하고 월 20만원의 강사료를 받았다. 이렇듯 경로당 컴퓨터 교실은 정보소회계층인 노인 분들의 정보화는 물론 이들을 강사로 채용해 노인일자리 창출효과도 낳고 있다.신영섭 마포구청장은“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생산적인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경로당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게 됐다”며 “비슷한 또래의 강사가 강의를 하니 눈높이도 맞고 배움에 대한 자극도 받는다는 반응이 많아 앞으로 경로당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대회 결과는 오는 9일 개별 통지되며, 고득점자 순으로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5명에게 구청장 상장이 수여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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