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직무순환제도 도입키로
[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가 우수 직원을 원하는 부서에 배치하는 '신(新)직무순환제도'를 도입한다. 하이닉스는 신직무순환제를 통해 직무순환을 신청한 최초 34명에 대해 2일자 발령으로 전원 희망부서에 배치했다고 1일 밝혔다.이 제도는 직원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해 다방면의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신청 과정에서 부서간 이기주의로 인해 소속 팀 내 우수 인재 이동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일부 직원은 기존 소속 집단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신청 자체를 꺼리기도 한 것이 사실. 하이닉스는 이번 신직무순환제 실시 과정에서 신청자 정보를 소속팀장에게 사전 공개 하지 않았다. 특히 인사 이동 과정에 철저한 보안을 유지함으로써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했다. 또 희망 직무·직군에 제한을 두지 않아 연구·제조·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은 지식을 가진 전문가를 육성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인사평가에서 중상 이상의 자격조건을 갖춘 직원만을 원하는 직무에 배치해 우수 직원에게 주도적인 경력개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이번 제도를 기획한 남건욱 하이닉스 인사팀장은 “인사발표 후 팀장들의 불만과 부딪히기도 했지만 우수 인력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제도 개편의 취지를 살려 강력하게 추진했다”며 “이번 제도개편을 통해 직무 순환의 효과는 물론 각 팀도 우수 인재 이탈 방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 전반적인 조직의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이번 신직무순환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조직의 유연성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임직원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인사 제도를 기획한다는 방침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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