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정책토론방 11월 운영개시… 사이버 공간에서 매달 다른 주제로 주민의견 수렴, 정책 반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현대판 그리스 시대 아고라가 송파구에서 재현된다.다름 아닌 송파구 '사이버 정책토론방'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사이버 공간에서 지역현안과 정책이슈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기 위한 구 홈페이지(www.songpa.go.kr) 정책토론방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11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김영순 송파구청장
<strong>◆집중적인 토론과 즉각적인 정책 반영</strong> 이번에 송파구가 새로 시작하는 사이버 정책토론방은 매달 한 가지 정도 주제를 가지고 깊이 있고 집중적인 토론이 이루어진다. 시범운영이 시작되는 11월에는 첫 주제로 송파의 대표적 하천인 성내천의 ‘좋은 점, 아쉬운 점, 불편한 점’에 대해 사이버 공간에서의 열띤 논의가 벌어질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성내천의 접근성 편의시설 문화공연 자전거도로 안전 등 제반 문제에 대해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을 속 시원히 할 수 있다.이렇게 모아진 의견들은 향후 송파구의 정책 구상에 소중하게 반영된다. 토론이 마감되면 그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 정책에 반영하고 그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토론방이 정착되면 앞으로는 매회 주제와 관련된 담당부서가 직접 주도적으로 토론방을 이끌며 더욱 신속하게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strong>◆사이버 논객들 '명예의 전당' 입성</strong>토론방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한 ‘사이버 논객’ 주민패널도 모집한다. 앞으로 주민패널들은 일반 참여자들에게 구정에 대한 전문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토론방을 주도하는 정예요원의 역할을 맡게 된다. 구정에 관심있는 주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은 정책토론방 홈페이지나 전화(☎2147-2428)로 하면 된다.구정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좋은 의견을 많이 낸 참여자에 대해서 시상도 이루어진다.매 주제에 대한 토론 후 주민패널과 일반참여자를 대상으로 좋은 토론주제를 제안했거나 활발하게 토론에 참여한 10여명의 우수논객을 선발할 예정이다. 우수논객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수여되고 토론방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다.<strong>◆홍페이지,블로거, 트위터 등 '사이버트라이앵글'</strong> 주민들의 더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신세대 감각에 맞는 블로그(//blog.naver.com/usongpa)와 트위터(//twitterkr.com/songpagu)를 활용한 홍보도 돋보인다. 송파구는 정책토론방에 블로그와 트위터를 연계, 토론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송파구 정책토론방 회원으로 가입하면 토론 관련 새로운 정보를 트위터로 받아볼 수 있고 주간단위로 정리된 토론내용이 메일과 블로그를 통해 제공된다. 또 토론주제와 관련된 전문가들의 의견과 행정정보들도 수시로 받아볼 수 있다. 한성호 기획예산과장은 “사이버 정책토론방을 통해 더욱 신속하고 간편한 정책 아이디어 수렴이 가능해지고 행정의 투명성도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구정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