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GS리테일이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GS리테일 관계자는 30일 "내부적으로 GS스퀘어 등 백화점과 GS마트 사업을 정리하는 방안을 오랫 동안 검토해 왔다"며 "다음 달 중 매각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GS리테일의 GS스퀘어 등 백화점과 GS마트 사업 정리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새어나왔던 이야기다. 이는 그동안 이들 사업이 외형에 비해 수익이 그다지 신통치 않았기 때문.GS리테일은 현재 GS스퀘어 3곳과 대형마트인 GS마트 14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 백화점은 124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마트 부문에서는 311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로 보면 이러한 점은 더욱 두드러진다. GS스퀘어와 GS마트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각각 3.8%, 3.6%에 그치고 있을 뿐이다.이에 GS리테일이 이번 백화점과 마트 사업 정리라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시장 지배력 강화를 모색하려 한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안되는 부문은 과감히 정리하고 주력 사업인 편의점과 슈퍼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것.기존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은 유통업의 특성상 이미 다른 백화점과 마트 등이 고객 선점에 있어서 뒤쳐진 상황에서 굳이 이들 사업을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강점으로 여겨지고 있는 편의점 사업에서 최근 바이더웨이가 매물로 나옴에 따라 백화점 매각 대금을 통해 바이더웨이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편의점의 경우 GS25는 지난 1990년 LG25라는 독자 브랜드로 사업을 시작, 현재 점포 3380여개를 운영하며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슈퍼 사업도 지난 2005년 코오롱마트를 인수이후 전국 103개 점포망을 보유 중이다.한편 GS스퀘어와 대형마트 사업에 대해 회사 측은 조만간 입찰(오픈 비드) 형태의 매각을 발표할 예정이다.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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