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린 기자]가수 이승기의 '우리 헤어지자'를 공동작곡한 김도훈, 이현승씨가 28일 접수된 표절 관련 고소장과 관련해 "너무 당혹스럽다. 이 노래를 들어보지 못했었다"고 당황해 했다. 김씨는 28일 오후 아시아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노래를 지금 들어보니 일부 멜로디가 유사해 나도 놀란 상태"라면서 "하지만 인터넷이 이렇게 발달한 마당에 일부로 표절을 했겠나. 유명곡이나 내가 좋아했던 노래도 아닌데 일부러 비슷하게 만들 이유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래도 고소장을 접수한 측과 통화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내 입장을 이해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이씨도 이날 오후 아시아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민감한 시기에, 바보가 아닌 이상 표절을 했겠나. 일부 멜로디를 빼고는 코드 구성 등이 모두 달라 의도적인 표절로 해석하긴 어려울 것 같다. 실제로 난 이 곡을 오늘(28일)에야 처음 들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기와 같은 유명 가수에게 줄 곡을 만들면서, 또 현재 왕성하게 곡을 만들고 있는 입장에서 표절을 할 리가 있겠냐"며 "상당히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곡가 성환씨는 27일 오후 이승기의 '우리 헤어지자'가 2007년 발표한 팀의 '발목을 다쳐서'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