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중랑구 어머니들이 아이들 하굣길 안전을 위한 가로등,CCTV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며 학년이 높아질수록 귀가시간이 늦어진다. 특히 여학생일 경우에는 학생 본인도, 부모님들도 느끼는 불안감이 더욱 큰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중랑구 여행(女幸)프로젝트 모니터링단(중랑女幸포럼)은 지난 9월에 개최한 女幸포럼회의에서 여성이 처한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 논의하고 그 중 10대 여성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확보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구는 더욱 세밀하고 현실감 있는 조사를 위해 女幸포럼회원 중 초등학교 학부모 6명, 중·고등학교 학부모 8명으로 14명의 모니터링단을 구성했다.이번 모니터링단에서 활동하고 망우초 2, 6학년에 재학 중인 두 딸을 둔 정보연 주부는 “딸을 키우는 부모로서 딸의 안전을 내가 직접 내손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라고 활동 배경을 설명했다.조사항목은 교통, 범죄, 편의사항으로 구분해 횡단보도 안전을 비롯한 보안등 사각지대 존재 여부, 보행로 주변 시야확보, CCTV 설치 여부, 보행로의 적정 여부 등 총 14개 지표로 구성돼 있으며 구에서는 보완이 요구되는 기타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모니터링 결과를 각 해당부서와 공유, 현황 조사에서 그치지 않고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선사항에 대한 논의를 하는 등 실질적인 시설개선까지 추진하게 된다.이와 함께 구는 오는 11월 중 이번 모니터링의 개선결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며 연차별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중랑구 여행(女幸)프로젝트 모니터링단(중랑女幸포럼)은 지난 5월과 7월에 여성이 행복한 주차장을 비롯 화장실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펼쳐 여성전용 주차장 확보 등 많은 개선점을 돌출해 내기도 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