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27일 발생한 신종플루 관련 3건의 사망사례 역학조사결과 3건 모두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으로 결론 내려졌다. 이번 사망사례에는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20대 여성이 포함돼 있어 불암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신종플루 관련 사망자는 이틀만에 8명이 늘어난 28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 확진 후 사망한 영남권에 사는 76세 여자, 26세 여자, 84세 남자에 대해 역학조사를 한 결과 모두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사례로 분류했다"면서 "특히 26세 여성의 경우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비고위험군 20대로는 첫 사망사례"라고 밝혔다.이 여성은 지난 18일 바이러스 뇌염으로 판정 받아 입원 치료 중 26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숨졌다. 이 여성은 통상의 신종플루 사망자와 달리 호흡기가 아닌 뇌 척수액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검출됐다.76세 여성과 84세 남성은 고위험군에 속한다. 76세 여성은 지난 7월 치매 진단을 받았고, 9월17일부터 골다공중, 경추골절로 입원한 상태에서 이달 20일 발열로 폐렴 증세가 나타났고 23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이 내려졌다. 이어 다음날 다른 병원을 찾았지만 당일 사망했다. 84세 남성은 내출혈과 고혈압으로 25일 병원에 입원한 뒤 26일 다른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숨졌다.3명 모두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로 집계되면서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지난 8월15일 첫 사례 발생 이후 70여일만에 28명으로 늘어났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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