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중국 충칭에서 방송중인 충칭GS쇼핑이 내년쯤이면 손익분기점(BEP)에 돌입할 것으로 본다"허태수 GS홈쇼핑 대표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통합 브랜드 GS SHOP(지에스샵)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GS홈쇼핑은 지난 2005년 중국 충칭에 충칭GS쇼핑을 개국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등 수년째 고전해왔다. 그러나 허 대표는 중국 충칭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그는 "충칭은 아직도 소득이 낮은 곳이지만 중국 서부 대개발의 중심 지역이고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충칭이라는 다소 생소한 시장에서 매년 두자리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인지도가 많이 올라가고 있는 만큼 중국 어느 지역을 가도 영업할 수 있는 능력이 확보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향후 해외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성장 국가의 홈쇼핑, 방송하는 회사들과 긴밀한 접촉 중"이라고 말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5개월 전 먼저 사명을 바꾸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CJ오쇼핑에 대해서는 "홈쇼핑을 판매 위주가 아닌 고객에게 다가가는 방식으로 바꿔가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CJ오쇼핑이 TV부문에 변화가 국한된 감이 있다면 GS홈쇼핑은 이번 브랜드 통합을 통해 전체를 아울러 통합된 부문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CJ오쇼핑의 무서운 추격세에 대해서는 "업계 선두를 유지하는데 자신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업계간 매출 경쟁이 치열했지만 최근에는 이보다는 고객들이 원하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리라고 본다"고 답했다.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중소기업 홈쇼핑 채널에 대해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일인만큼 이야기 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다만 선두업체이니 만큼 소비자에게 잘 맞는 중소기업을 잘 발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으로부터 2년전 인수한 디앤샵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다음에서 들어오는 고객이 굉장히 크다는 점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실적이 악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디앤샵도 이번 통합 브랜드 GS샵에 접목되는 형태로 사업 방향을 구상 중이며 이것이 구체화 되는 내년 쯤에는 상당한 실적 개선이 있으리라고 내다봤다.한편 GS홈쇼핑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통합 브랜드인 GS SHOP 출범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1일부터 GS홈쇼핑의 모든 채널 브랜드는 GS SHOP으로 통일된다.허 대표는 이에 대해 "통합 브랜드는 홈쇼핑의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고객과 쌍방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진정한 관계를 재설정하겠다는 의미"라며 "너무 많은 유통 채널들로 인한 고객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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