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불법체류' 네팔인 미누 강제출국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18년 가까이 우리나라에 불법 체류해 온 네팔인 (미노드 목탄, 38)씨가 강제 출국됐다.24일 법무부에 따르면, 법무부는 미누씨가 제출한 강제퇴거 명령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하고 23일 밤 그를 강제출국시켰다.이주노동자인 미누씨는 지난 1992년 관광 비자로 입국한 뒤 최근 단속반에 잡혀 외국인보호소에 수감되기 전까지 약 17년7개월간 국내에 불법 체류해왔다.이 과정에서 미누씨는 불체자 단속과 추방에 대한 항의집회와 자이툰 철군 및 반전(反戰) 집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집회,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등에 참가하는 등의 정치적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한편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이주노조)은 미누씨의 강제추방과 관련, 성명을 통해 “정부는 미누씨가 '일상적인 단속'에 적발됐다고 하지만 사실은 미행과 잠복을 하던 단속반에 의해 '표적단속'된 것으로, 이주노동자에 대한 비인간적인 단속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 "야만적인 단속방식을 버리지 않으면 이주노동자의 분노가 커지고 결국 사회문제로 비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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