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오현경, 송선미, 최송현, 이아현 등이 비밀스러운 아내로 변신한다. 이들 여배우들은 케이블TV tvN에서 방송될 드라마 '미세스타운-남편이 죽었다'(극본 오현리, 연출 이민철)에 나란히 캐스팅됐다.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미세스타운-남편이 죽었다'는 겉보기에는 평화롭지만 남편에게 사랑을 느끼기는커녕 분노만 느끼는 아내들의 이야기다. 내달 13일 밤12시 첫 방송에서는 세 여자의 남편들이 동시에 죽어버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보험금과 유산으로 돈벼락을 맞은 아내들을 둘러싸고 하나 둘 비밀이 벗겨진다. 네 명의 여배우들은 이 드라마에서 예사롭지 않은 네 명의 아내를 연기할 예정이다. 오현경은 겉으로는 차갑고 화려하지만 사랑이 그리운 여자 서홍주로 분한다. 스캔들을 피해 돌연 은퇴를 선언했던 톱스타 홍주는 현재 잘나가는 보석 회사 대표로 성공해 있지만 남편과는 소원하다.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남자 같은 성격의 고등학교 체육교사를 연기하고 있는 오현경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180도 변신, 화려하고 도도한 톱스타 출신 사업가를 열연하게 됐다. SBS 아침드라마 '녹색마차'에서 열연한 송선미는 이번에 탁월한 음식 솜씨 때문에 '동네 맛선생'으로 통하는 치킨집 주인으로 출연한다. 드라마 속 화자로서 내레이션도 맡았다. 아나운서 출신 최송현의 변신도 주목된다. 최송현은 부자와 결혼했지만 애인을 끼고 사는 전업주부 재키 역을 맡았다. 외모지상주의로 성형미인인데다가 복잡한 남자관계로 속물 근성이 다분하지만 실수를 연발하고, 애교가 사랑스러운 여자다.올해 초 영화 '인사동 스캔들'로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최송현에게는 첫 드라마에서 주연을 꿰찬 셈. 게다가 복잡한 남자관계를 가진 캐릭터로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또 이아현은 무능한 남편과 극성맞은 아들 둘을 뒷바라지하느라 억척스럽지만 어딘가 측은한 구석이 있는 안보배 역를 연기한다. 가십잡지 기자로 워킹맘이기도 하다. '미세스타운-남편이 죽었다'는 CJ미디어가 1년 가까운 기획기간을 거쳐 선보이는 야심작. 제작 전 과정에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상파 드라마를 제작했던 인력을 영입하고, 외주제작사 없는 자체 제작을 시도했다. 다큐드라마(막돼먹은 영애씨)나 시트콤(세남자)을 제외하고 CJ미디어 정극에서는 최초다. 케이블 드라마에서도 처음 있는 일. 남해 통영 촬영 장면에서 플라잉 캠(헬리콥터에 카메라를 부착해 촬영)을 사용하는 등 촬영에도 각별히 공을 들였다.제작진과 출연진은 지난달 30일 드라마 성공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고, 이달 초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